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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후의 세상사는 이야기 9_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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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미래신문)

 

  많은 이들은 문제가 일어난 후에서야 일이 잘못된 것을 인지하고 후회한다. 나 역시 그러하며 사회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자연 재해와 인재를 통해 이러한 현상을 볼 수 있다. 

 

올해는 특히 폭우로 인한 도로 침수와 농산물 피해가 막심했다. 지자체는 적시에 대비하지 못하고 일이 발생한 후에 도로와 농지, 산 언덕을 복구하겠다고 한다. 

조금 있으면 겨울이기에 폭설을 대비하여 미리 준비해야 한다. 강추위로 인하여 노숙자와 빈곤층들의 안전이 염려되며, 폭설에 약한 지대도 다시 한 번 점검해보아야 한다. 

 

건설 현장에는 안전 문제가 없을지 사전 점검을 진행하는 등의 선제 조치를 통해 폭설은 물론, 폭우, 화재를 비롯한 각종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우리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라는 속담처럼 일이 벌어진 후에 “왜 그랬을까? 조금 더 신경 쓸 걸..” 하고 후회하지만 그 때는 늦은 것이다. 

언론중재법도 그렇다. 국제 규정까지 어기면서 강행 처리하다가 UN 언론협회에서 한국으로 메일까지 보내어 우려를 표하여 국제적인 망신을 당한 후에야 청와대와 국회에서 논의를 통해 국민적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하여 미루어졌다. 우리는 늘 뒤통수 맞는 그런 행동을 왜 취하는지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 

 

 국민에게 충분히 알리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국민적인 합의가 이루어진 후, 모두가 인식하고 합의에 이르면 타당한 것이다. 그러나 작금의 상황은 시민들의 강력한 반대와 국제사회의 우려를 무릅쓰고 정부와 국회가 밀어붙인 일이다. 

 

이럴 것이 아니라 겨울을 앞두고 얼어붙은 민심을 돌보고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힘써야 한다. 내년에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주변에 눈을 돌려서 겨울을 잘 보낼 수 있도록 도시 곳곳의 도로와 주택, 그리고 어려운 사람들을 살펴보길 바란다. 

 

강원도의 A 학교에서도 한 학생의 자해 시도로 뼈아픈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서 많은 이들이 아파하였다. 자녀의 부모는 얼마나 실의에 빠져있겠는가? 조금 더 지역사회와 학교에서 그 학생에게 관심을 기울였다면 이러한 아픈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소리 안 들었으면 참으로 좋겠다. 

추석을 앞둔 자영업자와 실업자들, 그리고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들 모두가 고달프다. 

혹시라도 삶이 어려워서 삶을 마감하고자 하는 이가 있는가 싶어 한 글자 더 쓴다. 

비록 글로 밖에 말할 수 없지만, 나만 어렵고 아픈 것이 아니고 바로 내 옆 사람이 더 아플 수도 있다고 보시고 같이 생각을 조금 바꾸어서 힘을 내라고. 쨍 하고 해 뜰 날 있을 것이라고 용기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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