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임기순 원장은 3월 11일 경남 진주시에 있는 삼솔농장을 방문, 농산 부산물을 활용한 ‘자가 사료 제조 기술’ 전수 및 보급 확산 현황을 살폈다.
이번 방문에는 미래 축산을 이끌어갈 청년농업인들이 자리를 같이해 섬유질배합사료(TMR) 자가 제조 기술을 배우고, 선배 농가와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삼솔농장은 지난해 12월 ‘한우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기술 전수 거점농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임 원장은 이날 현판식에 참석, 농가를 격려하고 자가 사료 제조 기술 보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임 원장은 “국립축산과학원이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 사업(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하는 자가 사료 제조 기술을 더 많은 한우 농가에서 도입해 사육 기간을 단축하고 생산비 절감 효과도 거두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삼솔농장 한기웅 대표는 “한우 산업이 사료 가격 상승과 도체 가격 하락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섬유질배합사료 자가 제조 기술을 통해 사료비를 절감하고 비육 기간도 단축하고 있다.”라며,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배운 기술을 다른 한우 농가에도 널리 알려 농가 경영이 도움이 되도록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삼솔농장은 한우 약 650마리를 사육하며, 자가 사료 제조 기술을 도입해 사료비를 평균 대비 약 39.4%(마리 당 291만 원) 절감하고 있다. 한우 사육 기간도 전국 평균 31개월에서 28개월로 3개월 단축했다.
2011년 도입 당시 전국 평균 수준이었던 1등급(투플러스) 출현율은 12.5%에서 41.9%로 크게 높였다. 도체중도 기존 398kg에서 490kg으로 23%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