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 학습을 위한 외국인 대상 '한국어 표준교재'를 11년 만에 전면 개편했다.
'한국어 표준교재'는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 중 한국어 ‘읽기’와 ‘듣기’ 분야 학습을 위한 교재이다.
공단은 외국인력 선발포인트제를 통해 (1차 시험) 한국어능력시험과 (2차 시험) 기능시험 및 직무능력평가를 거쳐 우수한 외국인근로자(E-9)를 선발하고 있다.
공단은 외국인근로자 입국 확대, 신규 고용 허용업종 등 정책 변화와 산업현장의 한국어능력시험 개선 수요를 반영하여 이번 개정을 추진했다.
외국인근로자와 사업주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 면담을 진행하여 실제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업무를 추출하여 직무 분석을 선행했다. 이를 반영하여 출제 기준을 재수립함으로써 ‘외국인근로자 직무-한국어 표준교재-한국어능력시험’ 간 연계성을 강화했다.
특히, 개정된 표준교재는 ‘일상생활 한국어’와 ‘직장생활 한국어’로 분권하여 학습영역을 명확히 구분한 것이 특징이다.
직무 관련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근로자 직무 관련 학습 단원을 기존 10개에서 18개로 확대했다. 또한 ‘산업안전 및 보건’을 주요 직무로 설정하여 기존 교재 대비 2배 이상 분량을 늘리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내용 감수를 통해 정확한 내용을 교재에 담았다.
한국어 학습의 수월성 제고를 위해 △각 단원별 도입부에 관련 사진을 제시함으로써 흥미 유발, △구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 발음 정보 및 유용한 표현 등을 추가(대화 연습 기회 지원), △다양한 유형의 읽기와 듣기 각 5개 모의 문항 제시, △현대 한국 사회를 이해하고 생활하는데 필요한 문화와 정보 관련 내용 제공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우영 이사장은 “한국어 표준교재 개편을 통해 언어 능력과 직무 역량을 모두 갖춘 우수한 외국인 근로자를 선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 국내 정착을 지원하여, 대한민국 국가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개정된 표준교재는 고용허가제 송출국 17개 국가에 책자로 배포하여 현지 외국인 구직자의 한국어 학습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단의 한국어능력시험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