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필자가 보기에 요즘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가 참으로 많은 것 같다.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근 우리 사회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리더십 특강과 이론 서적 등은 우리시대 리더십의 관심을 일깨우고 바람직한 리더십의 성찰을 이끌어 왔다. 어느새 리더십 특강은 유명강사를 낳았고, 그들의 이야기는 이른바 잘 나가는 강사의 전유물이 되어버린 듯 싶다. 리더십은 리더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 미래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리더십 열풍을 유행이 아닌 일종의 패러다임 전환 또는 대안 모색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그 올바른 평가에서 좀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리더십 이야기가 많아지는 것 자체는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권위주의적이고 이기적인 리더십을 극복하고 민주적이며 상생을 유도하는 리더십이 새로운 화두가 되었다는 것은 우리의 사회를 바람직한 모습으로 한 걸은 더 가까이 다가서게 하는 조건이기 때문이다. 바람직한 리더십의 이야기가 여기에 머물지 않고 더 풍성해져서 더 많은 관심과 노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또 기대한다.
필자가 생각하기로는 최근에 우리에게 다가온 리더십 이론은 공통적으로 변화를 강조하는 듯싶다. 소극적으로는 권위주의적이고 이기적이며 군림하는 리더십의 시대를 청산해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하고, 적극적으로는 민주적이고 공동체 지향적이며 섬기는 모습을 강조하는 새로운 리더십의 이른바 ‘섬기는 리더십’이 강조된다. 그것은 아마도 국가운영, 기업경영, 조직운영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청된다는 그런 의미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듯하다.
피라미드형 조직도에서 풍겨나는 일방적인 명령과 획일적 강요의 리더십을 청산하고 역삼각형 구도를 기본으로 하는 새로운 시대의 리더십, 즉 변화와 변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메시지가 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시대에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변화이며, 그 변화의 방향은 ‘섬김’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최근 우리 사회의 변화과정에서 갈등과 대립이 중구난방으로 분출되고 있다. 합리적 토론보다 집단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리고 양보와 타협보다 집단이익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 국가 사회발전을 위해 필요한 요소는 다양한 의견을 평화롭게 조정하는 사회통합의 능력일 것이다. 특히 집단의 힘보다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공동체를 소중하게 여기는 덕성과 인격이 절실하게 요청되는 시기이다.
우리 사회가 진정 필요로 하는 바람직한 지도자, 힘의 일방통행을 뜻하는 능력이 아니라 사회를 통합하고 바람직한 미래적 비전을 심어 줄 수 있는 참된 ‘리더’를 키워야 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은 교육을 통해서 사회의 리더를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섬기는 리더’의 육성이 더 중요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 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사회 지도자와 교육자가 먼저 변화되어야 한다. 먼저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변화하는 시대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키워 가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