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농촌진흥청은 교육부와 협력해 ‘늘봄학교’ 정책에 부합하는 양질의 농업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시범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늘봄학교는 교육부와 각 부처 협업으로 정규수업 이외에 학교와 지역 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의 성장·발달을 돕는 종합 교육프로그램이다.
농촌진흥청은 농업 체험활동과 늘봄학교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충남교육청과 협업해 2023년 2학기에 천안지역 초등학교 1곳에서 시범운영 했다. 그 결과,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고, 학교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해 해당 모형(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했다.
농업 체험 기반의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지난해 충남지역 1개교에서 올해 경기, 서울 등 6개 시도 51개교로 늘었다. 내년에는 17개 시도로 확대하고, 지역별 특색과 다양성을 살린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교에서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농촌진흥청 권재한 청장과 교육부 김영곤 차관보는 11월 28일 충북 청주에 있는 남일초등학교를 방문해 늘봄학교 프로그램 ‘반려식물로 나의 감정 표현하기’를 참관했다. 이 프로그램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학생들의 공감과 배려 능력향상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것이다.
남일초등학교 최남희 교장은 “늘봄학교에서 농업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감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동시에 학생 스스로 잠재 능력을 발휘하며 자신감이 높아지는 등 긍정적 효과가 뚜렷해 학부모,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라고 평가했다.
농촌진흥청은 늘봄학교 농업 체험 프로그램 발굴과 확산을 위해 지난 11월 13일 ‘2024년 늘봄맞춤형 농업 체험 프로그램 경진대회’를 개최, 우수 프로그램 8개를 선정했다. 향후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부 주관 ‘2024년 늘봄학교․교육기부 박람회(12.13~12.15.)’에서 농업 체험 프로그램 홍보관을 운영, 우수 프로그램과 농업 체험의 긍정적 효과를 소개할 계획이다. 박람회 기간 중 현장을 방문한 학생과 학부모, 교육관계관에게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농업·농촌 프로그램이 늘봄학교 참여 학생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늘봄학교를 통해 농업·농촌이 가진 긍정적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알리고, 확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지역별로 특화된 유무형의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발굴·확대하고, 전문 강사 양성도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김영곤 교육부 차관보는 “학생들이 농촌과 농업에 대해 알아가고, 자연의 소중함까지 배울 수 있도록 유익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신 농촌진흥청과 학교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며 “교육부는 늘봄학교에서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교육청과 협력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