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지난 10월 4일부터 6일까지 강릉아레나 및 허균·허난설헌기념관에서 열린 ‘제4회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김은지 9단이 허서현 4단에게 결승 3번기 2연승을 거두며 올해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최정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라 이목을 끈 허서현 4단은 난설헌 허초희 시인과 같은 본관인 양천 허씨로 전해져 허난설헌의 후예로 불리며 또 다른 화제를 낳았다.
허서현 4단은 “결승전 번기 승부를 처음 해봤는데 많이 배워서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허난설헌 시인과 같은 양천 허씨로 알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많은 기운을 받은 것 같다. 오늘 결과는 아쉽지만 다음에는 우승에 도전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4회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는 지난 대회와 달리 허균·허난설헌 기념관에서 프로부문 4강·준결승·결승전을 진행하면서 더욱 뜻깊은 진행을 펼쳤다.
또한, 외국인 부문을 신설, 약 20명의 외국인들이 참여해 한복을 입고 바둑을 두면서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조선 중기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고향인 강릉에서 열린 제4회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는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강릉시의회·강릉시체육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한국여성바둑연맹이 공동 주최·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