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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구 박사 칼럼> <왕>과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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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미래신문)

 

 얼마 전 사우디의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했었다. 미스터 에브리씽(Mr. Everything)이란 별명을 가진 절대 권력과 부를 가진 중동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빈 살만>이다. 왕의 행차 치고는 참으로 요란했다. 소공동 롯데 호텔 전 층을 다 빌려 본인은 하룻밤에 2,200만 원을 하는 스윗 룸에서 잤고, 모든 수행원 전원이 롯데 호텔에 머물렀다. 그가 풀어놓은 보따리에 입이 떡 벌어졌다. 그래서 재계에 ‘내 노라’ 하는 한국의 재벌대표들이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러 롯데 호텔로 모여들었다. 빈 살만 왕세자가 풀어놓은 보따리에는 <네옴시티>를 사막에 건설하려는 첨단 신도시 계획이란다. 이 건설에 들어가는 비용이 무려 686조 원짜리 프로젝트라고 하니, 모든 기업이 군침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 나는 <네옴시티>에 대해 별로 구체적으로 아는 바는 없지만, 들리는 말로 서울시의 44배라고 한다. 길이 170km, 폭 200m 유리 벽 속에 도시를 건설한단다. 그리고 그곳에 첨단도시에다 친환경 산업관광 도시를 만든다는 것이다. 

 

<빈 살만> 왕세자와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서 아주 멋진 회담을 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정성을 다했다. 앞으로 일이 어찌 진행될는지 알지는 못하지만, <빈 살만> 왕세자의 방문으로 재계가 약간 들떠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야당과 언론의 집요한 공격과 무시 전략으로 고달픈 시기에 <빈 살만> 왕세자의 보따리에 오랜만에 웃음이 돌았다. 그런데 왕과 대통령은 최고 권력자인 것은 맞지만, 권력을 잡는 방법은 다르다. 왕은 세습되고, 대통령은 국민들의 투표로 권력을 갖는다. 하기는 오늘의 대게 왕정국가는 상징적일 뿐, 통치하지 않고 군림하지도 않는다. 현재 <빈 살만>의 신분은 왕세자일 뿐 아직 왕은 아니다. 그런데도 <총리>직까지 거머쥐고 절대군주 행세를 하고 있다. 32세에 왕위 계승 1위에 오르면서, 피의 숙청을 한 정적들만 무려 80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렇게 <인권 탄압>, <독재>의 대명사인 그가 구상한 바벨탑이 과연 성공할는지는 알 수 없다는 사람도 있다. 그 외에 독재자로서는 <푸틴>, <시진핑>, <김정은>이 있다. 이들도 <빈 살만> 같은 절대왕권을 가지고 국민의 인권을 탄압하고,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처럼 취급하는 독재자들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으로 주권재민의 나라인데, 아직도 <시진핑>의 노선이나, <김정은>의 우리 민족끼리라는 독약을 그리워하고 찬양하는 국회의원, 정당인, 시민단체, 노동단체들이 날마다 거리를 메우고, 머리띠를 띄고, 사람을 잡아 먹을듯한 험악한 얼굴로 고함치는 모습이 섬뜩하다. 그들이 외치는 구호를 듣고 있으면, 내가 사는 이곳이 정말 대한민국인지, 북조선인지 헷갈리는 형국이다. 대통령은 왕에 비해 더 힘들 것 같다. 국민 절반이 투표로 뽑은 대통령을 끌어 내리기 위해 반대파 세력들은 오늘도 별별 희한한 가짜뉴스와 요상한 사건을 만들어 탄핵하려고 발광을 하고 있다. 그러니 적들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고, 사실은 안에 있고 가까이 있다. 그리고 한국의 모든 공기업은 거의 도적 사람들이라고 봐도 좋을듯하다. 기업이 수천조의 적자가 나도, 모두 모두 챙길 것은 다 챙기고, 먹을 것 다 먹고, 끼리끼리 상부상조하면서 나라 곳간을 거덜 내는 자들이 지금 자유대한민국을 점령하고 있다. 그저 민초들의 바람은, 정부가 제발 <법 대로>, <속전속결>로 거짓된 관행과 중북의 물을 빼달라고 주문할 수 밖에 없다. 솔직히 ‘아무도 믿을 놈이 없다’는 말이 많다.

 

 올해도 어김없이 예수님의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다. 마태의 기록을 보니 별의 인도를 받은 동방의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도착성명은 이랬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고 했다. 이것이 바로 복된 소식 곧 <복음>이다. 그런데 동방의 박사들은 ‘예수가 <왕>이다’라는 사실을 어찌 알았을까? 별을 보고 점쳐서 알았다고 해석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보다는 나라 잃은 유대인 디아스포라(Diaspora)가 전 세계에 흩어져서 <이새의 줄기>, <다윗의 혈통>에서 왕이 날 것을 기다리고 기다렸기에, 천문학자들의 발걸음을 거기까지 오도록 하나님이 섭리하신 것도 있다. 그런데 새 왕의 출현한다는 소식에 헤롯왕과 거기 빌붙어 사는 식민지의 관리들은 큰 소동이 벌어졌다. 헤롯은 왕권에 도전하는 자가 나타났다는 말에 안절부절못하고,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불러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고 물었다. 그때 메시아인 예수 그리스도는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나시고, 그 메시아는 이스라엘의 목자가 된다고 답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유일한 <만왕의 왕>이시고, <그리스도>이시고, <목자>요, <구주>이시다. 때문에 그에게만 경배와 찬양을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미국 민주당도 엄청 타락해서 ‘Merry Christmas’란 말 대신, ‘Happy Holyday!’라고 한다. 미국의 퓨리탄 정신도 없어졌다. 한국교회는 서양문화를 받아들이는 통로다. 사실 성탄에 크리스마스 트리는 예수님의 성탄과는 무관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독일 토속 종교에서 나온 것이고, 산타크로스의 생일인 12월 5일도 예수님의 성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백화점 바겐세일을 위한 서양문화에 불과하다. 

 

 성경이 말하는 대로 예수는 왕으로 오셨다. 왕은 왕이로되 <평화의 왕>, <의의 왕>, <겸손의 왕>이요, 우리를 <영적으로 통치하시는 왕>이시다. 그러므로 예수 우리의 왕은 삶의 모든 영역에 우리의 왕이므로 그에게 순종하고 그의 진리를 따라야 한다. 그런데 요즘 목회자들이나 성도들은 삶의 모든 영역에 <자기가 왕 노릇>하고, 자기가 영광을 독점하고 있는데, 이건 아니라고 본다.

 예수 그리스도를 이용만 말고, 왕이신 그리스도 앞에서 그의 통치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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