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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시사기획탐방

[인터뷰] 이상균 평택시문화재단 대표 “이제 서울까지 안 가도 됩니다...산업도시 넘어 문화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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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미래신문) 산업과 물류, 안보의 도시로 불리던 평택이 이제 문화로 도시의 결을 바꾸고 있다. 지난해 준공을 마치고 공식 개관한 평택아트센터는 그 상징적인 출발점이다. 시범 공연 단계부터 수만 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확인했고, 도시의 위상이 달라졌음을 체감하게 했다.

2020년 출범한 평택시문화재단은 도시 성장의 속도에 맞춰 문화 기반을 다져온 주체다. 공연·전시 중심의 전문예술 향유와 시민 참여형 생활문화라는 두 축을 통해 일상 속 문화 생태계를 확장해 왔다. 출범 직후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위기를 겪었지만, 6년이 지난 지금 재단은 지역 문화정책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균 평택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문화도시는 선언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인프라와 사람, 시민의 공감이 함께 축적될 때 현실이 된다”고 강조한다. 산업도시의 이미지를 넘어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전환점에 선 평택. 그 변화의 방향과 과제를 이상균 대표에게 들었다.

 

Q. 평택시문화재단과 대표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평택시문화재단은 2020년 지역 문화예술 진흥과 시민 문화향유 증진을 위해 창립됐습니다. 도시가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문화적 기반을 함께 갖추어야 한다는 공감 속에 출범했습니다.

지난 6년간 재단은 공연·전시 사업과 생활문화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접하고, 도시의 품격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저는 국립극장과 국립오페라단 등 공공 공연예술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고, 문화정책과 현장을 아우르는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평택시문화재단을 맡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6년간 초대 대표이사로 재임하였습니다. 그동안의 주요 성과와 함께, 앞으로 재단이 안고가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 재단은 설립 초기부터 두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습니다. 하나는 공연·전시를 통해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영역이고, 또 하나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문화입니다.

공연장에서 감상하는 문화예술과, 일상 속에서 스스로 참여하는 문화 활동이 균형을 이루어야 도시의 문화 생태계가 건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변화하는 도시 환경과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요구를 세심하게 살피며, 전문예술 향유와 시민 참여형 문화 환경을 함께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Q. 기간 중 가장 보람있었던 순간과, 반대로 가장 힘들었던 경험은 무엇이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A. 평택아트센터 개관은 재단 6년의 시간 속에서 가장 상징적인 성과였습니다.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전국적인 주목을 통해 도시의 문화적 위상을 분명히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아트센터 개관 이후 시민들의 문화 만족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반면 출범 직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사업을 시작해야 했던 점은 큰 도전이었습니다. 대면 공연과 행사가 제한된 환경에서 재단의 역할을 증명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6년이 지난 지금은 재단의 필요성과 가치에 대한 공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Q. 앞으로도 반드시 지켜야 할 운영 철학이나 원칙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또한 시민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고 싶으신지도 궁금합니다.

A. 평택시문화재단은 중앙 기관이 아닌 지역문화재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과 긴밀히 연계하고, 지역을 기반으로 사업을 펼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공연장 운영에만 머무르는 기관이 아니라, 지역 예술인과 생활예술인을 지원하고 지역 문화 생태계를 뿌리부터 지탱하는 재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예술인과 예술단체, 문화 활동가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곧 지역문화재단의 본질적인 역할이라고 믿습니다.

 

 

Q. 평택아트센터 공식 개관의 의미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그리고 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 시범 공연 과정에서 많게는 1만6~7천 명이 공연을 신청하는 등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평택 시민들의 문화적 기대와 갈증이 그만큼 컸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아트센터는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평택 문화의 상징이자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입니다.

그동안 평택이 산업도시와 항만도시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제는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봅니다. 공간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그 안에서 이루어질 활동과 파급 효과까지 포함하는 문화 플랫폼입니다. 아트센터는 그 출발점입니다.

 

Q. 지향하는 중장기 문화도시 전략의 핵심 방향은 무엇입니까?

A. 문화도시는 단기간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인프라와 전문 인력, 시민 참여가 함께 맞물려야 가능합니다.

기본적인 문화시설이 갖춰지고, 이를 운영할 전문 인력이 확보되며, 시민들이 그 가치를 이해하고 향유할 때 비로소 도시 전체가 문화적 기반을 갖추게 됩니다.

문화도시는 선언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공간과 사람, 시민의 공감이 축적될 때 현실이 됩니다.

재단은 전문 인력 양성과 문화 공간 확보를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Q. 지역 특성을 반영한 문화 콘텐츠 개발과 지역 예술인 육성,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추진해 온 또는 준비 중인 정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A. 2020년 대비 예술인 지원 예산은 10배 이상 확대됐습니다. 이는 지역 예술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입니다.

전문 예술인, 청년 예술인, 시민 예술, 실버 문화활동 지원과 공간 지원 등 체계적인 지원 구조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창작 공연 제작을 통해 평택만의 문화 콘텐츠를 축적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트센터 역시 지역 예술인들에게 ‘나의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Q. 시민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A. 이제 보고 싶은 공연을 보려고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됩니다. 평택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공연과 전시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문화와 예술은 삶의 질을 완성하는 중요한 가치입니다. 결국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질문과 맞닿아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전시, 생활문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도시를 더 풍요롭게 만드는 힘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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