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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선 칼럼>이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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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미래신문)

 

 미증유의 코비드19 사태가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류가 무의식적으로 생활해왔던 모든 생활 패턴과 당연히 그래왔던 생각과 관습들을 상상초월하게 바꿔놓고 있다.

 

학생들이 등교를 못하고, 국제공항과 항구에는 승객이 없으며, 교회와 성당에 예배가 없고, 손님으로 가득 들어차 있어야 할 시장도 사람 구경하기가 어렵다. 연쇄적으로 모든 기관과 공장들이 순차별로 정지하였다. 대한민국 국민 5천만 명의 모든 동선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으며 비밀이 없는 세상이 되었다. 금기시되었던 재난지원금이 여야(與野)할 것 없이 기꺼이 찬성하고 있고, 사람으로 붐벼야 할 거의 모든 장소에 사람이 갈 수가 없다.

 

병에는 치료약이 있기 마련인데 코비드19에는 치료약이 없다. 치료약도 없으니 전염병 예방하는 백신도 없다. 치료약과 백신을 개발한다 하더라도 코비드19의 돌연변이와 진화 때문에 1~2년이 지난 이후에 이 약물들이 치료할 수 있다라고 하는 담보도 없다.

 

값싸고 모든 국민들이 원하는 장소에 원하는 때에 치료를 해준다는 구미·일본의료 선진국들의 민낯이 샅샅이 드러나고 있다. 방역 체계도 엉망이고 기저질환자와 노약자한테는 손 써볼 틈새 없이 죽어 나갔고 의료진까지도 사망하였다. 발원지인 중국정부의 무책임과 뻔뻔함도 다시 한 번 확인하였다.

 

대부분의 전염병은 한 번 돌고 나면 면역도 생기고 또한 기후와 외부의 여건에 따라서 몇 개월이면 자연 소멸하나 코비드19는 언제 끝날 줄 모른다. 우리나라만 방역을 잘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현재 많은 수의 코비드19 양성 확진자들은 외국에서 입국한 경우이다. 따라서 브라질, 아프리카, 인도 등 의료 후진국발 재창궐이 더 무서운 이유이다.

 

한편, 반대로 잠깐 쉬어 뒤를 돌아다 볼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 문제가 많다고 외치던 공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우쳐 유치원·초등학교·중고등학교 학생들은 등교하여 친구를 만난다는 자체가 너무 좋은 것을 알았다. 너무 산업화를 초스피드로 앞에만 보고 달려 환경문제를 잊고 있었는데 환경에 중요성도 다시금 깨우쳤다. 공중보건 인식의 중요성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에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다.

 

뭐니 뭐니 해도 금번에 알게 된 수확중의 하나가 우리나라의 의료·방역시스템이 세계 최우수함을 알게 되었다. 의료진과 관계자들의 헌신적이고 자기 몸을 아끼지 않는 희생을 바탕으로 경제적인 의료시스템을 구현하였다. 또한 의료산업기술 또한 세계 제일임을 확인하였다.

 

우리가 이제는 오로지 해결해야 되는 문제가 바로 “경제의 원상복구“이다. 대한민국 시스템의 특장점인 민첩성(agility, 빨리빨리: Ppalli Ppalli)을 앞세워 경제의 선순환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어, 경제를 되살리고 계제에 삼만 불 시대, 세계 경제10대 대국, 그리고 G7 국가와 다가오는 4차 산업 시스템에 맞게 체질개선을 해야 된다.

 

우리 민족은 언제나 그랬듯이 어려울 때 더욱 더 분발하고 세계에 앞서서 선도하는 국난극복의 DNA가 있다. 힘든 때 일수록 타인을 배려하고, 어렵고 약한 사람들을 한 번이라도 더 눈길을 주고, 궃은 일도 솔선수범해야 한다.

 

물론 지금까지도 잘 해 왔다. 앞으로 육개월이 될지, 일년이 될지, 이년이 될지 모르는 코비드19가 종식될 때까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세계사에서 또 다른 국난극복과 자조협동심을 성도하는 대표적 국가로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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