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서영(국민의힘, 비례대표) 도의원은 성남시가 주민 의견을 무시한 채 야탑 이주단지 조성 계획을 강행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격화되고 있다고 전하고, 절차적 부당성을 규탄하기 위한 성남시청앞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야탑역 성남시청 앞에서 ‘야탑 이주단지 계획 결사반대!’, ‘지역 의견 수렴없는 독단행정 전면 백지화 촉구!’ 피켓을 들고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피켓을 든 이서영 경기도의원은 “성남시는 공청회나 설명회 조차 개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이주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하며, “주민들의 의견이 배제된 상태에서 삶의 터전을 바꾸는 결정을 강행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사건의 발단은 국토교통부가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이주대책으로 지난 19일 성남아트센터와 성남중앙도서관 사이 유휴부지에 2029년까지 1,5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고 발표하면서 부터다. 당초 이 부지는 지역주민들이 분당보건소 이전을 숙원하였던 곳으로 하지만 성남시는 당초 계획을 철회하고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주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주단지 1,500세대 조성은 단순한 공공주택 공급을 넘어 지역 교통체증 심화, 기반시설 부족과 같은 심각한 도시 불균형 문제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 이서영 도의원의 판단이다.
이날 1인시위 현장에서 이서영 도의원은 “졸속으로 결정된 정책의 문제점을 시민들께 전하기 위해서 나섰지만 교통난과 환경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개발은 결국 피해가 주민들께 고스란히 전달될 수 밖에 없다”고 전하며, “국토교통부와 성남시는 이주단지 조성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지역주민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야탑·이매 주민들은 이번 이주단지 조성에 반대하며 이번 사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온라인 청원 서명운동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