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2 (수)

  • 맑음동두천 7.7℃
  • 맑음강릉 10.4℃
  • 맑음서울 11.0℃
  • 구름조금대전 9.9℃
  • 흐림대구 10.9℃
  • 흐림울산 14.1℃
  • 구름많음광주 13.0℃
  • 흐림부산 15.5℃
  • 구름많음고창 8.3℃
  • 흐림제주 16.0℃
  • 흐림강화 8.6℃
  • 맑음보은 6.4℃
  • 맑음금산 6.9℃
  • 구름많음강진군 13.9℃
  • 구름많음경주시 12.3℃
  • 구름많음거제 15.4℃
기상청 제공

<해전 이성기> ​빛

URL복사

(시사미래신문)

 

해전 이성기

거무죽한 곳에서

가뿐 숨 몰아쉬며

철탑보다 높은 옹벽에

기가 눌려서

한 줌 희망은

땅 아래 있을 뿐

소리도 모양도 잊은 채

내 안에 품은 씨

하늘을 보았다

움도 트기 전

뜬구름 몽실몽실 일어

한 줄기 빛이 내리쬐던 날

심장을 뚫고

뇌리까지 갈라놓은 빛

순간 전율이 흘러

전신주가 되었다

밤인지 낮인지

무릎에 치여 수만 번

알 수 없는 무언의 소리

빛이 있었다

 

배너
배너

지역종합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