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백년해로(百年偕老)
by 레베카
한 길을 오래오래 걷다 보면
예상치 못한 장애가 있으나
가볍게 건너면 힘이 생기고
무겁게 건너면 끈기가 생겨
너를 내 안에 심기는 반영
나를 네 안에 심기는 투영
내 맘이 네 맘이 되어
그 세월 속에서 엮어지는
푸르디푸른 가로수 길
말 없는 말이 너에게로
소리가 없어도 이미 들려
앞서거니 뒤서거니
천지가 모두 순리대로
그렇게 백년해로하는 것
온 천지에 안식의 풍경
소풍 가는 마음으로 지나가네
* 백년해로 (百年偕老)
부부가 되어 한평생을 사이좋게 지내고 즐겁게 함께 늙어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