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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준 칼럼>조국 교수는 억울해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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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미래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마음의 빚을 졌다는 조국 교수가 억울하다고 연일 호소하고 있다.

나름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열심히 일했는데 법무부 장관도 제대로 못 해 보고 쫓겨나고 부인은 감옥에서, 딸은 부산대에 이어 고려대에서까지 입학 취소가 되었으니 억울하다고 호소할 만도 하다.

조국 교수의 말만 듣고 있다 보면 혹 우리 사회가 너무 가혹한 것이 아닐까? 혹 정치 보복을 당하는 것이 아닐까? 정말 이러다가 대한민국이 검찰 공화국이 되지나 않을까 염려가 될 정도다.

진짜 억울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도 말이다.

 

어쩌면 진짜 억울함으로 호소해야 할 사람은 최서원의 딸 정유라일 것이다.

전 국민이 다 알다시피 최서원의 딸 정유라는 입시 비리에 휘말리면서 터무니없는 모함을 받았다.

박근혜의 딸이라고 모함하는가 하면, 유럽에 엄청난 재산을 은닉해 두었다고 온갖 거짓말로 더불어민주당은 치졸할 정도로 몰아붙였다. 결국, 이화여대 입학은 취소되었다. 하지만 정유라가 이런 엄청난 공격을 받은 것은 단지 입시 비리 때문이 아니라 그녀의 어머니가 박근혜 대통령의 집사 일을 봤다는 정치적 이유 때문이었다. 하지만 정유라 씨는 지금까지 단 마디 변명도, 억울함도 호소하지 못하고 있다. 정치 권력으로부터 억울함을 당했다면 마땅히 정유라일 것이다.

 

하지만 조국 교수는 민정수석을 지내고 법무부 장관까지 역임하면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을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의 혜택을 한 몸으로 받아 누렸다. 딸 조민 역시 부모 찬스에 힘입어 가짜 스펙과 동양대 표창장까지 위조 서비스를 받아 명문대에 당당히 입학했고 부산 의전원에서 낙제점에도 불구하고 위로 장학금까지 받아 챙겼다.

조국 교수는 서민들은 감히 상상도 못 할 특혜를 압수수색 과정에서 누렸고 범죄 의혹은 대부분 사실로 확정되어 대법원에서 확정판결까지 받았다.

이런 마당에 무엇이 억울하다는 말인가?

대학입시 전형에서 거짓서류나 가짜 스펙을 제출했다면 실력 유무를 떠나 입학이 취소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조금도 억울할 게 없다. 이것은 범죄행위이며 억울해해야 할 일이 아니라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서울대 교수로서, 법무부 전 장관으로서,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딸 앞에서 국민 앞에서 책임감 있는 지식인이라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그런 그가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그는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문재인은 울산 시장 선거에서 부정선거를 하고 그 부인 김정숙은 특활비로 옷도 사 입고 이재명은 대장동 비리를 일삼고 그 부인 김혜경는 법카로 소고기에, 초밥까지 시켜 먹었는데 그들은 내버려 두고 왜 나에게만 이렇게 가혹한가? 이거야말로 불공정이 아니냐고 호소하고 있을 것이 아닐까?

마치 옛날 고속도로에 교통경찰관이 속도위반을 잡던 시절! 속도위반에 걸린 사람들은 하나같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들은 앞차는 속도위반을 해도 잡지 않으면서 왜 나만 콕 집어서 잡냐고 해괴망측한 논리를 내세웠다.

 

그렇다. 대개 양심 없는 범죄자들은 자신의 죄를 시인하기보다는 물귀신처럼 다른 사람을 걸고넘어진다.

조국 교수는 남들은 다 눈감아주면서 내게만 이렇게 가혹할 수 있느냐? 정치 보복이 아니냐고 그 억울함을 호소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일가족이 저지른 행위가 범죄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국민에게 상처 준 그 잘못을 자백하고 진정 어린 마음으로 사과를 하고 어떠한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용서를 빌어야 할 때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조국 가족 일가를 보면서 좌절에 빠졌는지를 아는가?

 

최서원의 딸 정유라는 입시 비리를 떠나 수많은 거짓 모함을 당하고 인격적 유린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워 숨죽이고 사는데 어찌 서울대 교수가 부인과 함께 딸과 공모(?)하여 입시 비리를 저지르고 서도 이렇게 뻔뻔할 수 있는가? 이것이 조국 일가의 양심이란 말인가? 최소 죄를 지었으면 처벌에 앞서 부끄러워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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