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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천 칼럼> 내 마음의 소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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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미래신문)   학창시절에 일기장을 써가면서 장래 때문에 고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나름대로 장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장래에 대해서 고민하며 기도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과거에 내가 적어내려 갔던 일기장이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잘 모릅니다. 잦은 이사로 인해서 없어졌지만 그 안에 기록했던 내용들 중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내용이 있습니다.

 

바로 미래를 놓고 고민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록했던 것들입니다. 몇 살에 무엇을 하고, 몇 살까지는 무엇을 하는 미래에 대한 나름대로의 계획이었으며 무슨 일을 하면서 살 것인가, 어떤 일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인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무엇이 가장 적합한 일인가 고민을 많이 기록했던 것 같습니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 내 작은 마음에 소원을 갖게 하셨습니다.

말씀과 기도를 하면서 은혜를 받게 되고 목사가 되고 싶다는 기도를 내 의지와 상관없이 했습니다. 더 어린 나이에는 가난과 속박과 생활의 제약이 너무 싫어서 목사하지 않겠다던 내 입에서 그런 기도를 한 것입니다.

 

그 후에도 수년 동안 신학자나 목사가 되는 것이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진리를 더 잘 알고 싶고, 성경을 많이 알고 싶고, 사람들에게 알게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학교를 졸업하고 어린 시절에 기도했던 것을 일부러 외면하기도 하며 사회생활 하는 것에 바빠서 잊고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지금 목사의 자리에 있는 것을 보면서 결국 어린 시절의 그 소원을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행하게 하신 것을 느끼게 됩니다.

나에게 그 마음의 소원을 품게 하시고 행하게 하신 하나님이 참으로 신기하게 여겨집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2:13)

 

오늘 내 안에 주시는 작은 소원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믿습니다.

 

앞으로의 목회에 대한, 삶에 대한 소원을 갖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행하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신 것을 또한 고백합니다. "내 안에 소원을 두고 그 일을 행하도록 하시나니" 결국 하나님께서 소원도 주시고 그 일을 행하도록도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행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행할 때에 나 역시 기쁜 것을 봅니다. 지금 내가 목사가 되어 있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지만 참으로 기쁩니다. 앞으로 행하면서 살아갈 소원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기뻐지고 흥분됩니다.

 

오늘 우리안에 품는 작은 소원이 있습니다. 자신, 가정, 자녀들, 형제들, 부모님, 일, 사업으로 인해서 품고 있는 소원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깊고도 넓은 기쁘신 뜻을 위하여 소원을 품게 하셨으며 그 일을 또한 행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환갑의 나이에도 크고 작은 소원을 계속 품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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