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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토교통부, 차량 수출 넘어 운영·유지관리까지··· 케이(K)-철도 해외진출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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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개통 앞둔 필리핀 마닐라 도시철도(MRT-7) 운영·유지보수 첫 수주 쾌거

 

(시사미래신문) 철도 차량 수출을 넘어 운영과 유지관리까지 아우르는 ‘K-철도’가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필리핀 마닐라 도시철도 운영사업을 발판 삼아 해외 철도 시장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4월 20일부터 4월 23일까지 백원국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을 필리핀에 파견하여 철도 등 교통 인프라 분야에 대한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있다.

 

수주지원단은 4월 2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오전 9시)에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교통부 차관과 면담하고, 같은 자리에서 마닐라 도시철도 MRT-7 운영·유지보수 사업 계약식을 체결하며 양국 간 인프라 협력관계를 강화했다.

 

MRT-7호선은 ’26년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사업자인 산 미구엘社가 안전하고 효율적인 철도 운행을 위한 운영·유지보수 사업을 발주해 ’24년 9월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계약은 코레일이 ’16년부터 MRT-7호선 운영·유지보수 자문사업을 수행하며 쌓아온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결실을 맺은 성과로, 코레일은 오는 7월부터 총 28명의 관리자급 전문가(산미구엘에서 현지 직원 채용)를 투입하여 향후 10년간 MRT-7의 운전, 관제, 역운영은 물론 차량 및 시설 유지보수 업무까지 맡게 된다.

 

이번 사업은 ’24년 6월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차량 해외 첫 수출(42칸, 약 2,700억), ‘25년 2월 모로코 메트로 차량 수출(440칸, 약 2.2조원)에 이어, 철도 운영·유지보수 분야에서는 국내기업이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사례로, 그간 정부의 고위급 수주 지원과 코레일의 풍부한 운영 노하우가 결합된 뜻깊은 성과로 평가된다.

 

아울러, 백 차관은 지오반니 로페즈(Giovanni Z. Lopez) 필리핀 교통부 차관과 면담을 통해 필리핀의 남북통근철도 운영·유지보수 사업, 다바오·일로일로 공항 투자개발사업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국토교통부 백원국 제2차관은 “이번 수주지원단 파견을 계기로 한-필교통 인프라 협력이 한층 더 가까워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정부와 공공·민간기업이 ‘내셔널원팀’을 구성해 다각적으로 노력한 결과, 지난해 6월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차량 첫 수출, 올해 2월 역대 최대 규모 모로코 전동차 수출에 이어 최초의 철도 운영·유지보수 사업까지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K-철도가 해외시장에서 계획부터 운영·유지보수까지 책임지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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