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오막살이 집 한 채

URL복사

 

 

해전/이성기

 

 

고단한 삶

 

뼛속을 헤집고

 

깊이깊이

 

 

무너지는 가슴

 

밤중에도

 

강을 몇 번이나 건너고

 

 

불빛이 가물가물

 

빛바랜 옷가지들

 

주인을 잃어버렸네

 

 

초라한 세간살이

 

무너지는 기둥 사이로

 

바람이 머물고

 

 

느슨한 벽지 군데군데

 

제 살 깎아 먹듯

 

성벽을 잃어버린 지 오래

 

 

인생살이 고달파도

 

숨기는 것 없이

 

사는 것 다 보이네

 

 

2020. 01. 06 (월)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