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부평구는 신한은행 부평구청지점 및 정다운도우누리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보듬맘 가사관리사 양성과정 사업’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부평구 최초 가사서비스 정부인증기관으로서 이번 사업을 맡게 된 협동조합은 지역 내 미취업 중장년 여성 20명을 선정해 지난 20일 개강식을 열고, 가사관리사 양성 교육을 시작했다.
교육은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됐으며, 실습 교육의 경우 교육생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이뤄질 예정이다. 실습 대상이 되는 가정은 돌봄바우처가 지급되지 않는 한부모 가정·은둔 청년 가정 등이다.
이번 사업은 협동조합이 교육 수료생 중 일부를 직접 가사관리사로 채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직접 채용된 가사근로자는 4대 보험 적용 등 법상 근로자의 권리를 보장 받는다.
앞서 구는 지난 18일 신한은행 부평구청지점 및 협동조합과 ‘민관 협력 일자리 창출 및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한은행 부평구청지점은 관련 사업비 전액을 지원했으며, 협동조합은 이번 사업 진행을 위해 지난달 고용노동부에 가사서비스 정부인증기관 등록 요청해 지난 7일 부평구 최초로 정부인증기관이 됐다.
‘정부인증 가사서비스’란 법적 요건을 갖춰 정부의 인증을 받은 법인에서 가사관리사를 직접 고용해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가사관리사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22년 6월부터 고용노동부에서 시행한 제도다.
구 관계자는 “가사관리사는 세대 가치관 변화에 따라 집안일에 대한 인식이 바뀌며 관련 사업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하지만 가사근로자들의 낮은 사회적 인식은 아직 개선할 필요가 있어, 이번 사업을 통해 가사노동자의 법적·사회적지위가 향상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