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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후 칼럼> "진정한 리더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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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미래신문) 요사이 많은 단체들이 이곳 저곳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회의를 느낄 때가 있다. 물론 그 조직 속에서 희생없이 단체장이 된 이들은 결코 없으리라 본다. 어떤 조직이든 같은 상황이 리더 에게 일어날 수 있다. 결국 리더의 진짜 목적이 드러나는 것이다.

 

좋은 리더는 먼저 희생하고 다 른 사람과 팀의 임무를 그 무엇보다 우선시하는데, 결국에는 그 주변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고 리더를 따르고자 한다. 좋은 리더는 합리적인 이유로 합리적인 일을 한다. 리더들은 열심히 일하면 서 팀을 지원하고 계획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이끈다는 것이다. 길게 볼 때 올바른 리더는 영광이나 명예보다 훨씬 큰 명성과 사람을 얻고, 끝내는 임무와 팀을 위하여 좋은 리더가 승리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일의 조종자와는 분명히 다른 차이가 있다. 때때로 조종자가 수를 잘 써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아 승리를 거머쥐기도 한다. 그러나 그 승리 는 단기적이다. 절대로 자신을 위해 다른 사람을 장기적으로 희생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결국은 사람들은 그가 팀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닌 본인을 위해 일하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정황이 드 러나면 그 조직을 떠나고 더 이상 그 사람을 따르지 않게 된다.

 

1993년, 대전 엑스포에서 열린 세계 박람회 "새로운 도약으로의 길”이라는 행사가 있었다. 행사가 개최되기 수개월전부터 대전에 살면서 12명의 팀과 함께 매주 새벽마다 봉고차로 일주일에 한 번씩 거리에 환경정화를 나갔다. 대전시민의 긍지를 갖고 하루 종일 두사람씩 짝지어 깨끗이 청 소하고, 거리에 오물 버리지 않기 운동을 했다. 또한 내가 근무하고 있는 이사장께서는 식사를 준 비하시며 자원봉사를 했다. 행사가 개최된 후는 기독여성국서는 모자를 팔고, 저녁 늦은 시간에는 차들이 빠져나간 후 청소를 하다 보면 심지어 신문지로 덮어논 오물도 치우는 경우도 있었다.

 

집에서는 한 번도 해보지도 않은 일로 봉사하고, 나보다 다른이들이 더 좋을 일이라 하는 것에 기쁨을 느끼면서 고단한지도 모르고, 6개월간을 누가 알던 모르던 상관없이 그렇게 일을 했다. 그 때 함께 했던 이들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나 역시 그때는 열심히 일하는 한 사람일 뿐이고, 돕 는 자일 뿐이고 함께 일하는 자들을 위해 먹이고, 돕는 데만 최선을 다했다.

 

그 후도 수 없는 단 체에 소속되어 일하다 보면서도 리더가 되어 있는 나는, 어디를 가던 누구 집이든, 단체든 마지막 까지 정리, 청소, 설거지하는 것에 늘 눈이 간다. 남들이 싫어하는 그런 일에 나는 늘 먼저 뛰어 들어간다. 내 어린시절로 돌아가보면, 친정에는 일하는 아주머니가 한 분 있었고, 도우미 언니가 한 분 있 어서 물 조차도 떠다 안 먹을 정도였다. 나 역시 몸도 약해서 물주전자도 내게 부모님은 안 맡겼 는데, 결혼 이후에는 꽤나 튼튼해졌고, 고난도 배웠고, 즐거움도 배웠다. 대학교시절에는 학과 모 든 친구들과 같이 야유회를 갈 때, 점심으로 먹을 김밥을 우리집에서 학과 남학생 여학생들이 밤을 새서 김밥을 만들던 일화도 생각난다. 많은 밥을 하다보니 설익은 밥도 나오고 … 타거나 말거나 아침까지 밤을 새서 끝까지 친구들까지 싸가지고 갖던 생각이 아직도 이 나이에 든다.

 

지난주 에 개최된 포럼에 대학교 친구가 참석했고, 그 친구가 우리집에서 같이 김밥을 싸던 친구인데 벌써 머리가 하얘졌다. 그래서 더 생각도 나고, 그 친구에게 고맙기도 하다.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 수많은 이들은 잘못에 대해 사과하기를 어려워하고, 용서하는 것도 어려워하고, 또한 어떤 이들은 쇼맨십 같은 모습으로 보이는 감정을 호소하는 맥락의 모습도 보이는 리더도 있다.

 

진실한 리더는 자연스럽고,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약한 부분도 보여주고, 배워가고, 구성 원들이 잘하는 것은 박수쳐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야 한다고 본다. 이 세상에 다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공과 과가 지난 역사의 리더들에게는 늘 있는 것이다. 앞으로의 우리는 완벽주의자인 지도자를 찾지 말고, 사람다운 사람, 진실된 리더, 당당한 리더, 그러면서도 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읽어낼 줄 아는 리더가 필요하다. 또한 우리는 그들을 끝까지 믿어주고 세워주고 힘을 실어주어서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그 조직은 승리할 것이다. 또한 좋은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우리가 되기만 한다면, 따스한 봄바람을 맞이하게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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