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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목사 칼럼> 『어떤 대접을 받고 싶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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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미래신문)

 

  2021년 8월 27일 충북 진천의 국가 공무원 인재 개발원 정문 앞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 입국자 조기 정착 지원을 발표하는 강성국 법무차관의 브리핑 장면을 찍은 한 장의 사진이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합니다.

아니 놀랐다는 정도로는 표현이 잘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화가 납니다.

 

사진은 법무차관이 노란색 점퍼를 입고 브리핑을 하고 있는데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 비를 가리기 위해 젊은 공무원 한 분이 차관님 엉덩이 뒤쪽에서 양복 정장을 입은 체 비 오는 아스팔트 바닥에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쳐 들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의 바지는 비에 젖었고 자신의 양복 상의도 비에 젖었습니다. 그렇게 10여분의 브리핑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강성국 법무차관은 2021년 7월 14일 취임식에서 “인권보호관, 사법통제관으로서의 역할이 시대적 사명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인권을 말하던 그가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는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그가 그렇게 하라고 지시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장면이 나타났을 때 바로 일어나라고, 옆에서 우산을 들어 주어도 된다고 말해야 하지 않았을까요?

 

강성국 법무차관은 1966년생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우리 나이로 56세지요. 우산 하나 들 힘은 분명히 있을텐데 왜 그랬을까요? 브리핑을 하려니 자료를 넘겨보아야 하기 때문에 그랬을까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누군가 옆에 서서 우산을 씌워주면 안 되는 것이었을까요?

그런 것도 안 되면 차라리 천막이라도 하나 치던지, 아니면 실내 강당에서 하던지 하면 안 되었을까요? 굳이 비 오는 아스팔트 위에서.....

문제가 불거지니 사과를 했습니다. 미처 살피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입니다.

이게 그렇게 살피지 못해 일어난 일이라고 보여지지 않아서 문제입니다.

어쩌면 이런 것을 당연시 하고 있었던 고위 관리들의 의식이 문제입니다.

처음에는 이 직원도 뒤에서 엉거주춤하게 서서 우산을 받쳐주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그 손을 밀고, 어깨를 눌렀다고 합니다. 카메라에 보인다고 말입니다.

결국 그는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쳐 듭니다.

 

그에게도 가족이 있었을텐데 그의 가족이 보았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요? 내 자식이 비 오는 거리에서 많은 사람이 지켜보고 카메라가 돌아가는데 저러고 있다고 하면.....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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