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영등포구 어르신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찾아가는 보은공연'의 3회차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남서울예술공연단(주관: 빈아트)은 2025년 11월 25일(화) 오전 11시, 여의도 SK뷰아파트경로당에서 '찾아가는 보은공연'을 개최하고 지역 어르신들에게 활력과 기쁨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2025년 지역문화예술활동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26명의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이날 무대의 하이라이트는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전통극 '흥부전'(김승빈, 고신영)이었다. 익살스러운 연기와 구수한 입담으로 경로당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서 일상 속 소품을 활용한 '주걱장단'(이동순, 원유만, 이금석)과 멋스러운 한복 자태가 돋보이는 '곰방대춤'(최경혜, 정몽애, 정영자, 이효순), 그리고 고즈넉한 아름다움의 '고전전통'(이연경, 이성하, 장진아) 무대가 이어져 어르신들의 흥을 돋웠다.

또한, 출연진들은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각설이댄스'(홍수연, 양덕임, 김맹엽, 허영애)와 경쾌한 박자의 '라인댄스'(김춘자, 김상협, 오정화, 강혜정, 강성순)를 통해 흥겨운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마지막 무대는 힘찬 에너지의 '난타장구'(김윤조, 정선교, 장연심)로 마무리되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을 주관한 빈아트 관계자는 "추운 날씨에도 경로당을 찾아와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신명 나는 공연을 펼쳐주신 모든 출연진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영등포구 어르신들이 가까운 곳에서 문화생활을 즐기실 수 있도록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을 관람한 한 어르신은 특별히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어르신은 "이렇게 가까운 경로당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게 지원해주신 구청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덕분에 올 한 해를 신명 나게 마무리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도 우리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 행사가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서울예술공연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어르신들의 고독감을 해소하고 지역사회의 활력을 불어넣는 문화적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