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양양군체육회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8월 24일까지 약 한 달간 관내 해변에서 ‘맞춤형 서핑 교실’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스포츠 체험을 넘어, 서핑을 생활체육이자 문화로 체득할 수 있도록 기획된 특별 교육 과정으로, 지역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 이주민 등 총 32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양양군은 국내 대표 서핑 명소로 알려져 있으나, 지역 청소년과 이주민이 서핑을 접할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이에 따라 이번 서핑 교실은 지역 누구나 해양스포츠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기획된 생활체육형 스포츠 복지 프로그램으로, 공동체 구성원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서핑의 사회적 가치와 지역 스포츠로서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존의 단기 체험형 서핑 프로그램과 달리, 이번 서핑 교실은 서핑 이론, 장비 이해, 기본 기술, 지상 훈련, 실전 서핑까지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운영되며, 서핑 매너, 파도 판별법, 안전 수칙, 바다와 인간의 관계 등 인문학적인 주제까지 포함해 참가자들의 종합적 성장을 도모한다.
특히 가족 단위와 이주민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세대 간·문화 간 통합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지역 커뮤니티 프로그램으로서의 의의도 크다.
또한, 이번 교육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성장일기’ 방식의 기록 중심 운영을 통해 참가자들이 서핑을 배우며 느낀 점과 변화 과정을 수기·사진·영상 등으로 남기도록 유도해 내적 성장과 공동체 안에서의 성찰 기회를 제공한다.
한 참가자인 12세 어린이는 “가끔 체험만 해봤던 서핑을 이번엔 꾸준히 배울 수 있어서 너무 기대된다.”며 “매주 바다에 나갈 때마다 조금씩 실력이 느는 게 재미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족 단위로 참여한 학부모는 “가족 모두 함께 참여하게 되면서 바다에서 보내는 시간이 우리 가족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고 있다”며,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서핑을 가족 취미로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양양군체육회 김연식 회장은 “서핑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자연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삶의 방식”이라며, “이번 맞춤형 서핑 교실이 지역 청소년과 가족들이 자존감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본 프로그램을 지역 청년 일자리, 교육 콘텐츠, 관광 자산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생활체육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