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해전 이성기

등불 있는 곳에
어둠 있고
빛이 있는 곳에
그림자 있으니
세상사도 이러할 터
陰과 陽 있으면
어울림도 있는 것
이만하면 되지 않으리
보이는 것은
잠깐이나
보지 못하는 것은
영원하니
보았다 하여
본 것 아니요
보지 못한 것이
본 것이라
웃음 뒤에
속울음 있고
눈물 속에
恨이 맺혔으니
두고 간
어미 심정이요
못다 한
餘恨이라오
萬古江山 흔들려도
변치 않으리
靑壁이 앞을 가려도
달려나가리
들려오는 風聞
세상인 줄 알고
흙이 뒤엎여
天地開闢하여도
所聞을 찾아
길을 나서고
소리를 찾아
길라잡이가 되리
2020.11. 1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