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 5월 29일 석 교관 퇴직 기념행사에서 ‘감사장’ 전달 축하
-퇴직 전 아덴만 여명작전에서 활약한 최영함 방문, 장병 대상 마지막 강의 가져
- “해군생활은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라”
해군은 29일(금) 진해 해군 교육사령부에서 석해균(3급) 해군리더십센터 안보교육교관의 퇴직 기념행사를 가졌다. 지난 2012년 해군 교육사령부 해군리더십센터 안보교육교관으로 임용된 석 교관은 지난 8년간의 교관 임무를 마치고 오는 31일(일) 부로 퇴직한다.
이날 퇴직 기념행사는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되었다. 부 총장은 그동안 대내외 해양안보 교육과 해군 장병들에게 귀감이 되고 용기를 북돋워 준 석 교관에게 직접 감사장을 전달하고 그 동안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부 총장은 감사장을 전달한 자리에서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 석해균 선장의 모습은 우리 군은 물론, 국민들에게 큰 용기와 감동을 주었다”며, “그동안 안보교육교관으로서 장병들에게 불굴의 용기를 심어준 데 대해 감사한다”며 퇴직 이후에도 모군인 해군을 성원해주길 당부했다.
한편, 이날 퇴직 기념행사에 앞서 석 교관은 김현일(소장) 해군 교육사령관과 함께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활약했던 최영함을 고별 방문했다. ‘아덴만 여명작전’ 3년 후인 2014년, 김 사령관은 당시 6대 최영함장(대령)으로 근무하면서 석 교관을 최영함 명예함장으로 위촉한 바 있다. 6년 전 ‘명예함장 위촉식’ 당시, 김 사령관과 함께 최영함에 올랐던 석 교관은 이날도 김 사령관과 함께 최영함에 올랐다.
장병들의 환대를 받으며 최영함에 오른 석 교관은 강명길(대령) 최영함장의 안내로 함내를 둘러보며 아덴만 여명작전과 명예함장 위촉식 등 최영함과 맺었던 당시 기억들을 회상했다. 석 교관은 “해군 부사관을 시작으로 아덴만 여명작전과 해군 안보교육교관 퇴직을 앞둔 지금까지, 해군은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마다 함께 했다”며, “어느덧 50년 가까이 되는 바다 생활을 뜻깊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해군에 감사한다”면서 벅찬 소회를 밝혔다.
이어 석 교관은 최영함 승조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승조원들에게 마지막 고별 강의를 진행했다. ‘아덴만 여명작전의 주역 최영함에서 마지막 강의를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는 석 교관은 “‘아덴만 여명작전’ 직후엔 목발의 도움을 받아야만 걸을 수 있었지만,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매일 운동을 했고, 이제는 부대 운동장 트랙 한 바퀴를 뛸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좋아졌다”며, “여러분도 어떠한 상황에도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면 이루어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최영함 장병들 또한 해군을 떠나는 석 교관을 향해 뜨거운 박수와 꽃다발로 화답하며 아덴만 여명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영웅’의 마지막 길을 환송했다.
석 교관은 지난 2012년 6월부터 해군 교육사령부 해군리더십센터 안보교육교관으로 임명되어 20여 년간의 선원 생활과 ‘아덴만 영웅’으로서의 특별한 경험, 그리고 1970~1975년까지 해군 부사관으로 근무했던 경력 등을 바탕으로 해군 장병과 일반 국민, 공무원, 기업인에 이르기까지 500여 회에 걸쳐 해양안보 교육을 실시해왔으며, ‘위기 상황에서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늘 강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