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2025년, 평택시의회가 출범한 지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 지난 30년 동안 평택시는 대한민국의 중심 도시로서 빠르게 성장해 왔으며, 이에 발맞춰 시의회 역시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강정구 의장은 지난해 하반기 의장에 취임하며 "평택시의회를 전국에서도 수준 높은 선진 의회로 구현하는 데 저의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며 "소통과 화합을 통해 의회를 구성하고 평택시민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힌바 있어 그 어느때보다 책임감과 사명감이 더 크게 다가왔던 지난 10개월을 돌아봤다.
평택시는 산업·경제·주거·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지만, 그만큼 새로운 도전과 과제가 놓여 있다. 특히, 급속한 인구 증가와 도시개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시민의 삶을 보다 안정적이고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강정구 의장은 ‘시민 중심, 현장 중심’이라는 운영 기조를 바탕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현실적인 정책을 통해 지역 사회의 균형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30년의 역사를 발판 삼아 더 큰 도약을 준비하는 지금,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뢰받는 의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강정구 의장의 일문일답
▶시의회 출범 30주년을 맞이해 2025년의 각오와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의장님의 추진 정책은 무엇입니까?
2025년에는 평택군, 평택시, 송탄시 3개 시군이 통합해 평택시의회로 탄생한 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우호교류도시 인 신안군, 제천시를 초청하여 기념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평택시의회의 운영 방향의 핵심은 ‘시민 중심, 현장 중심’으로 시민 중심의 의정 활동을 강화하겠다. 평택시의 발전과 시민 여러분의 행복한 삶을 위해 중요한 것은 시민 중심과 현장 중심의 자세이다.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도록 하는 것이 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의회 30년은 인생에 비유하면 청년에 해당된다. 평택시는 30년 동안 급성장하였고,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을사년 올해도 ‘공감하는 의정, 신뢰받는 의회’ 슬로건을 바탕으로 시민 여러분께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
낮은 자세로 시민의 애환을 듣고 평택시 발전을 위한 희망을 나누어 가겠다.
▶평택시의회 후반기 의장직을 수행하신 지난 몇 개월간의 소회를 말씀해 주세요
작년 6월, 당선이 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개월이 다 되어 간다. 평택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다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시민들과 가까이하는 자리에 더 많이 설 수 있게 되었다.
‘책에는 길이 있고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말이 있듯이 직접 현장에서 만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의원일 때와는 사뭇 달랐다. 그만큼 책임감이 더 크게 다가왔고 사명감이 강해졌다.
취임 후 일선에서 시민들을 가까이 만나고 현장에서 들려오는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찬성과 반대의견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 중에 평택시민이 행복할 수 있는 방향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의원들 간의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평택시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의장으로서 함께 호흡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그 요구와 기대를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도록 하겠다.
▶평택시의 인구가 늘어가며 도시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어떻게 하실건지 궁금합니다.
평택시는 25년 2월말 기준으로 64만 6천명으로 2024년 합계출산율도 1명을 기록했다. 고덕국제신도시와 평택 지제역 신축 아파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으로 안정적인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다. 평택시 사회, 환경, 복지 정책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지역의 여건을 꾸준히 개선해 가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
인구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 평택시는 시민들이 개발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마련해야 하는데, 정기적인 공청회와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해 공정하고 효과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도시재생을 통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지역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현재 평택시는 안중, 안정, 서정, 신장, 신평 등 여러 지역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및 계획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은 단순히 건설 사업 위주의 일회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 특성을 고려하고 일자리·주거·문화 등 다방면으로 고려하여 진행돼야 한다.
특히 지역의 균형발전과 평택 전체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시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
평택시의 다양한 개발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고 민간의 협력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평택이 다시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 침체와 경제적 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미분양 급증의 원인을 어떻게 분석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시의회의 대책과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안타깝게도 평택시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이 되었다. 평택시의 미분양 급증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화양지구, 브레인시티, 고덕국제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진행되면서 신규 공급 물량이 늘어난 것이다.
또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지역 내 주택 수요를 견인하는 주요 산업시설로 공장 건설이 지연되면서 주택 수요가 감소했다. 고덕 국제신도시는 삼성반도체 산업과 맞물려 개발하였고 그에 따른 공급과잉과 경기침체가 맞물렸다. 세 번째로는 청약 저조 현상인데 공급 증가와 수요둔화가 맞물리면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경기 둔화와도 연관이 있다.
하지만 평택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공장 건설이 점차적으로 진행되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평택시의회에서는 평택시와 함께 반도체 산업의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고심하고 있다.
또한 미분양 해소를 위해 금융기관과 협의와 규제 완화 등 대책 마련을 논의하고 지역의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대한민국의 핵심 물류 거점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의회 차원의 추진 및 검토 중인 법적·행정적 지원책이 있습니까?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작년12월에 개장했지만 여객부두 폭 협소, 컨테이너야드 면적 부족, 부실시공 논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정상 운영되지 못했다.
평택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2월,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을 방문해 현장 활동을 실시하고 시민들이 정상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속한 대책을 강구했다. 최근까지도 누수 사고가 있어 공사 과정의 전면 재점검과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평택시는 2001년 기존의 국제여객터미널을 건립하고 운영한 바가 있어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국제여객터미널은 단순한 지역 기반 시설이 아니라 국가적 항만 경쟁력과 직결되어 있는 중요한 시설이다. 수천억의 예산을 쓴 만큼 대한민국 항만 인프라의 신뢰에 타격이 가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평택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예산 확보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의회와 집행부와의 당면한 현안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최근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평택시의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 이러한 경제 위기 상황은 일반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크게 다가온다. 평택시가 추진하는 서민, 소상공인, 취약계층의 소득 개선을 위한 사업 추진에 함께하겠다.
또한 평택은 글로벌 반도체의 주요 생산 거점으로써 제조 역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지식기반의 첨단도시인 브레인시티는 경기도 내 산업단지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지속 가능한 생태 도시 구축에 힘쓰고 있다. 탄소 중립시대에 맞추어 수소 생산기지를 평택항 인근에 준공했으며 이후 친환경 항만으로 전환해 수소 경제 중심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의회 차원에서 집행부와 협력하고 견제를 하며 지역의 균형발전과 평택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인구유입을 가속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회 차원의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과 특례시 실현을 위해 행정부와 어떠한 사항을 공유하고, 지원하고 있는지 소개 바랍니다.
2024년 평택시의 합계출산율은 전국평균 0.75를 훨씬 넘는 1.0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현상은 청년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뜻으로 그 이유는 일자리와 주택에 있다고 본다. 평택은 매년 사업체 수와 일자리가 늘고 있고 일자리와 주택을 지역 내에서 해결하는 ‘자족도시’로서 비상을 하고 있다.
타 도시보다 안정적인 주택 가격인 점도 젊은 인구가 모여드는 원인 중의 하나이다. 청년 인구 증가와 높은 출산율을 바탕으로 평택은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고덕은 평균연령이 33.1세로 수도권 읍면동 중 가장 젊은 도시이다.
평택특례시가 되기 위해서는 36만명의 인구 유입이 더 필요하다. 이는 도시간의 통합이 선제 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평택시에서는 도시 관련 위원회 통합 간담회를 2월에 개최했다. 평택시는 인구 100만 특례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정체성과 미래상을 정립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 8월에는 철도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도시교통 특성에 부합하는 중장기 철도망 구축을 추진하는 ‘평택시 도시철도망 구축 및 신교통수단 도입 검토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평택시의회에서는 산업건설위원회 등 모든 상임위에서 100만 특례시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격려의 말씀 해 주세요.
내적으로는 국정 혼란과 외적으로는 트럼프 2기 관세 영향이 안정되길 기대해본다. 움츠렸던 겨울이 지나 따뜻한 봄 햇살이 비추고 있다. 올해는 희망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평택시가 더 편안한 곳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참여가 있어야 가능하고, 한 사람의 생각보다는 여러 사람의 생각이 어우러져야 시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정책이 많이 만들어질 수 있다.
소소한 것이라도 소중한 의견 하나하나 경청하여 더 나은 평택시를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다.
평택시의회 의원님은 모두 소통과 협치, 책임과 신뢰라는 협치에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
평택 시민분들의 기대감에 부응하고 신뢰를 얻기 위해 언제나 평택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시민 여러분들이 계속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어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