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행정안전부는 3월 14일 11시 30분, ‘제14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을 개최하고 수상자 20명에게 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국민추천포상’은 국민이 후보자를 추천하면 정부포상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포상하는 제도로 ‘국민이 직접 뽑는 포상’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2011년 시작되어 올해 제14기를 맞이한 국민추천포상은 지난 일년 동안 국민이 추천한 543건을 대상으로, 서류 및 현지 조사와 위원회 심사를 거쳐 엄정하게 수상자를 선정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국민의견을 수렴하여 결과에 반영했다.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한종섭 할머니는 실 공장을 운영하며 모은 재산 10억여 원을 고려대 의학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고, 본인 자택까지 사후 기부 약정했다.
한종섭 할머니는 “환자들이 병원에 들어가 치료가 잘 돼서 빨리 나아 퇴원했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 달 수도료를 3,000원만 사용하고 물티슈도 4등분해 사용할 정도로 근검절약하여 모은 재산을 서울대학교에 기부한 고(故) 이순난 할머니를 비롯한 5명이 국민포장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국민포장을 수상한 조근식 약사와 前 공무원인 윤영근 씨는 장애의 어려움을 딛고 다양한 선행을 이어왔다.
대통령표창은 5점이 수여됐다. 김광주 이발사는 58년간 해남 지역 4만여 명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이발 봉사를 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영향을 미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5년 동안 부부가 힘을 모아 매년 4천만 원씩 기부할 것을 약속하고 농작물 수확 소득을 기부해 온 농민 권용호‧김동조 부부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은 개인과 단체에 8점이 수여됐다. 문희승 민간해양구조대 대장은 낚시어선, 모터보트 충돌시 발생한 익수자 구조 등 다양한 해상안전 봉사의 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후원 콘서트 수익금을 20년 넘게 국제백신연구소와 국립암센터 등에 기부한 단체 ‘이상희 앤 프렌즈’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제14기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스무 분의 감동적인 인생 이야기를 담은 미담 사례집을 발간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상자의 공적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