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서울시는 북악산, 관악산 등 주요 산림의 수형이 불량하거나 쓰러질 수 있는 위험 수목 등을 솎아베기해 경관을 개선하고, 생태적으로 건강한 숲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온실가스배출량 세계 7위며, 잘 가꾼 산림은 주요 탄소흡수원으로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서울 산림에 솎아베기로 벌채된 수목은 버리지 않고 ‘자연정원’, ‘소생물은신처’ 등으로 사용되거나,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목공소에서 의자, 새집, 목공예품 등으로 제작돼 다시 산림에 재활용되고 있다.
자치구 목공체험장에서는 벌목된 나무로 기초 목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 모두 재미있고 손쉽게 목공예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목공은 아이들의 창의력과 손재주,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주고, 어른들에게는 건강한 여가생활과 자기 발전 가능성을 제공한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소각·매립하지 않고 목재칩으로 재활용된다. 시는 임목폐기물로 버려지던 산림자원을 친환경 에너지로 재활용해 폐기물 처리에 소요되던 예산을 절감하고, 소각·매립하던 처리방식을 재활용으로 전환해 탄소 발생 저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중구, 성동구, 동대문구, 강북구, 양천구, 구로구, 금천구 등 일부 자치구에서는 임목 자원화업체와 공동협약 체결을 통해 산림 내에 발생하는 임목폐기물을 ‘목재칩’으로 재활용하고 있으며, 시는 모든 자치구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서울 산림의 위험·불량·피해 수목 등을 벌목하는 ‘도시숲자원화사업단’과 벌목된 나무를 다양한 목재 제품으로 만드는 자치구 목공소·목공체험장 등을 지원하고, 목공지도사 등 관련 일자리도 연 100여 개(올해 기준 도시숲자원화사업단·숲가꾸기 55개, 목공소·목공체험장 46개) 창출하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의 숲가꾸기는 GDP를 올리는 기후위기 해법으로 볼 수 있으며, 시민들의 일상에서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녹색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숲가꾸기를 통해 아름다운 산림이 있는 정원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