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우리나라 주요 가축 유전자원인 토종닭은 수입 개량종에 비해 생산성이 낮아 시장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토종닭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육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토종닭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6월 19일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충남 천안)에서 개최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이 ‘토종닭 종축(씨가축) 등록과 능력검정 제도 도입 방안’을 주제로 마련한 이번 토론회에는 한국토종닭협회, 산업계, 학계 및 전문위원, 정부 기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주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주제 발표에서는 △토종닭 종계산업 현황 및 능력검정 시스템 구축 방안(한국토종닭협회 정성효 과장) △가금연구소 토종닭 혈통관리(가금연구소 김현권 연구사) △닭 혈통관리(친자감정/개체식별) 개발 현황 및 적용(충남대학교 이준헌 교수) △닭 능력검정 국내외 현황 및 발전 방안(경상국립대학교 오상현 교수) 등이 다뤄졌다.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품종 순수성 유지, 생산성 및 품질 향상, 시장 경쟁력 제고 등 토종닭 산업의 활성화와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또한, 토종닭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품종 등록 및 능력검정 제도 도입이 꼭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구체적인 기준과 실행 방안도 논의했다.
한국토종닭협회 문정진 회장은 “토종닭은 국내 고유 종자로 보존 가치가 크지만, 종축 등록 규정이 없어 민간에서 주로 육종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라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토종닭 종축 관리가 구체화 돼 토종닭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조용민 부장은 “토종닭 산업계 현안인 토종닭 종축 등록과 능력검정 제도 도입 관련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라며 “토론회에서 도출된 의견을 토대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하고 토종닭 산업 발전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