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박정환 신임 육군참모총장이 27일 이종섭 국방부장관으로부터 지휘권을 상징하는 육군기를 인수받으로써 공식적으로 대한민국의 국토방위를 책임지는 육군참모총장의 막중한 임무를 시작했다.
육군은 27일 오후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제49대 육군참모총장 남영신 대장의 이임 및 전역식과 제50대 육군참모총장 박정환 대장의 취임식을 거행했다.
박정환 참모총장은 취임사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지금 당장, 그리고 미래에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강한 육군, 자랑스러운 육군’을 목표로 위대한 육군의 역사를 계승하고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총장은 이를 위해 ‘훈련 또 훈련하는 육군’, ‘미래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육군’, ‘국민에게 사랑받는 육군’을 지휘 중점으로 제시했다.
‘훈련 또 훈련하는 육군’을 만들기 위해 박 총장은 “이순신 장군이 그랬던 것처럼 끊임없는 실전적 훈련을 통해 Fight Tonight 전투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정신전력 강화, 전투장비·물자의 기능 발휘, 과학적이고 실전적인 훈련방법과 훈련장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육군’을 만들기 위해서는 “병력 집약적인 육군에서 4차 산업혁명 기반의 과학기술로 무장된 육군으로 체질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합동성과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미래작전수행개념을 정립하여 군구조 최적화, 첨단전력 확보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제2창군수준의 강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방혁신 4.0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에게 사랑받는 육군’을 만들기 위해서는 “‘장병들의 의식주, 의료체계, 자기계발, 양성평등, 안전의식 등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권과 복지의 개선을 끊임없이 해야한다”며,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여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시대에 뒤처진 법규와 규정을 보완하여,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육군문화를 행동화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남영신 前 참모총장은 이날 이임 및 전역식을 끝으로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명예롭게 전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