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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남 칼럼>국민의힘 선대위 개편, 지금이라도 디지털 영토에서 과감히 승부를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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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미래신문)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 대선과 지방선거도 코로나 선거가 확실시 되고 있다.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인류 역사상 유례를 찾아 보기 힘든 혁명적인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몰고 온 팬데믹 시대에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의 선거조직과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마치 임진왜란 당시 선진문물을 받아 들인 왜군의 조총 부대에 시대에 뒤쳐진 기병 전술을 고수함으로써 탄금대 전투에서 전멸한 조선군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팬데믹 시대에는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전 분야에서 온라인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가 되었으며,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기업도 정치집단도 도태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2000년초,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비해 조직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디지털 영토로 과감히 나아갔고 그 결과 현재 포털사이트의 지역 대표 부동산카페나 맘카페, 심지어  아파트단지별 카페까지 장악하게 된 듯하다.

 

2000년대 들어 이미 여론은 지역 술자리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만들어져 왔고, 팬데믹 시대에는 가속도가 붙어 그 전파의 속도는 실시간이고, 그 파급효과는 순식간에 초토화시켜 버리는 토네이도와 같아졌다.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온라인 영토에는 관심도 없고 전략도 없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이번 대선의 성패는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디지털 영토를 국민의힘이 얼마나 빼앗아 오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는 점이다.

 

현재 국민의힘 선대위 각 조직의 면면을 보면 온라인을 모르는 소위 꼰대중심, 오프라인 중심의 조직들이다. 능력이나 표의 확장성보다는 연줄에 의해 구태의연하게 꾸려진 기성 조직 중심의 선대위의 미래는 어두워 보인다.

 

풍전등화와도 같아 보이는 현 대선 정국에 국민의힘으로서는 어쩌면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김종인 선대위의 개편을 앞두고 과연 도루묵 선대위인지,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혁신적인 선대위인지 국민들은 지켜 보고 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자가 이번 대선에서 진정으로 승리를 원한다면, 온라인에서의 이슈파이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온라인에서 영향력 있는 인재들을 모아 디지털 영토에서 과감히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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