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평택시문화재단이 지난 1월 30일 평택아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6년 공연 라인업 및 운영 방향과 시설 규모, 핵심 비전, 관객 중심 서비스 혁신 방안을 설명했다.
2025년 12월 준공식을 마치고 프레오픈 시리즈를 통해 준비를 마친 평택아트센터가 1월 30일 개관 기념공연을 시작으로 공식 개관한다. 개관에 앞서 진행된 초청 이벤트는 22: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월에 열린 두 차례 공연 역시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되며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프레오픈 시리즈를 통해 기대감을 확인한 평택아트센터는 ‘국내외 우수공연을 소개하는 공연장’, ‘지역예술인과 함께하는 공연장’, ‘전통음악과 함께하는 공연장’, ‘자체 공연을 제작하는 공연장’ 등 4가지 운영 방향을 바탕으로 2026년 라인업 ‘26평택(이륙평택)’을 공개했다. 26평택은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대표 작품들로 구성된 시즌으로, 세계를 향해 도약한다는 평택아트센터의 비전과 정체성을 담아낸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상균 평택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평택아트센터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평택이 문화도시로 나아가고자 하는 표상”이라며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한 만큼 더 높은 수준의 운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도시의 빛과 선율이 흐르는 평화의 숲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경기 평택시 고덕로 310)에 위치한 평택아트센터는 총사업비 1,301억 원이 투입된 복합 문화시설로,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4,477㎡ 규모를 갖췄다. 1,318석의 대공연장과 305석 규모의 소공연장을 비롯해 시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함박산중앙공원 내에 자리한 평택아트센터는 ‘평화의 숲(Peace Forest)’을 설계 개념으로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개방형 문화공간을 지향한다. 주변 공원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동선과 열린 구조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접하고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건축 콘셉트는 ‘도시의 빛과 선율이 흐르는 건축’이다. 곡선형 구조와 투명한 유리 파사드를 적용해 주변 경관과의 시각적 연속성을 강화했으며, 낮에는 자연광과 녹지가 어우러진 밝은 공간을, 밤에는 경관조명을 통해 도심 속 문화적 풍경을 완성한다.
■ 네 가지 방향으로 확장되는 평택아트센터
국내외 우수공연을 소개하는 공연장
평택아트센터는 개관과 함께 국내외에서 검증된 우수 작품을 선별해 소개하며,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장르와 형식의 경계를 넘어 연극, 무용, 클래식, 대중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 작품을 초청해 평택 문화 향유의 지평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특히 세계 주요 무대에서 주목받은 해외 공연과 국내 최정상 예술단체의 작품을 균형 있게 편성함으로써, 수도권 중심의 공연 유통 구조를 넘어 지역에서도 동시대 공연예술의 흐름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평택아트센터는 시민들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공연 선택지로, 예술계에는 수준 높은 제작과 유통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기능할 계획이다.
지역예술인과 함께하는 공연장
2026년 평택아트센터 개관을 앞두고, 재단은 지역 예술계와 호흡하며 평택 고유의 문화적 자산을 축적하는 ‘지역예술연합콘텐츠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평택아트센터가 공연 관람을 넘어 지역 예술인·문화예술기관·교육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지역 창작 활동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재단은 분야별 예술 주체가 상생하는 연합형 제작 구조를 설계하고, 공모 사업과 자체 기획 사업을 병행해 총 4개 프로젝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공모 사업을 통해 지역 예술단체 2곳을 선정해 제작비를 지원하며, 완성된 작품은 평택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또한 재단이 직접 기획하는 오케스트라 및 뮤지컬 프로젝트는 ‘연대’와 ‘상생’을 핵심 가치로, 지역 예술인과 관내 대학이 제작 과정에 공동 참여한다.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지역 음악인들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 공연과, 소공연장 특성을 살린 대학 협력 뮤지컬 제작을 통해 지역 문화 역량을 축적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평택아트센터를 지역 대표 문화 거점으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우리음악과 함께하는 공연장
우리 음악의 뿌리가 깊게 자리 잡은 ‘국악의 본산’이라는 평택의 지역적 특색을 살려 평택아트센터에서 국악을 주요 운영 축 하나로 설정했다.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의 상주 공간으로써 정기 공연은 물론, 국악이 특정 세대나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시민의 일상 속 문화로 스며들 수 있도록 한다.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 외에도 정통 국악 레퍼토리부터 창작 국악, 타 장르와의 협업 공연까지 폭넓은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대공연장과 소공연장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무대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평택아트센터는 국악 공연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국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자 한다.
자체 기획 공연을 제작하는 공연장
평택아트센터는 단순한 공연 유통 공간을 넘어, 창작의 전 과정이 이루어지는 제작형 공연장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자체 기획·제작 공연을 통해 평택아트센터만의 고유한 콘텐츠를 축적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평택을 대표하는 공연 브랜드를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기획 단계부터 창작진, 지역 예술인, 협력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제작 구조를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며, 향후 재공연과 외부 유통까지 염두에 둔 지속 가능한 제작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평택아트센터는 지역에서 출발해 전국, 나아가 세계로 확장 가능한 창작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 2026년 라인업 ‘26평택(이륙평택)’
평택아트센터는 개관과 함께 클래식, 뮤지컬,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2026년 라인업을 선보인다. 이번 시즌의 주제는 ‘26평택(이륙평택)’으로, 개관 첫 해인 2026년을 출발점 삼아 세계를 향해 도약하는 평택아트센터의 비전을 담았다.
총 7개 시리즈로 구성된 이번 라인업에는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를 비롯해 토니상을 수상한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국립발레단의 <지젤>, 나윤선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등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대표 작품들이 포함돼 평택아트센터의 첫 시즌을 풍성하게 채운다.
《The World by PAC》
국내·외 우수 공연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 공연장으로 도약하고, 세계 수준의 무대를 통해 평택 공연 문화의 우수성을 확립하는 시리즈로, 올해 클래식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정명훈 &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with 임윤찬>(1.30), 미국 재즈의 살아있는 전설 <윈튼 마샬리스 & 재즈 앳 링컨센터 오케스트라>(3.27), 영국 공연계가 주목하고 있는 영국 극단 1927 <Please Right Back>(5.5/5.7-9) 그리고 한국을 뛰어넘어 유럽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한 나윤선의 <크리스마스 콘서트>(12.24) 등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The Popular by PAC》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공연을 통해 공연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문화 향유의 폭을 넓히는 시리즈 《The Popular by PAC》.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있는 뮤지컬 <맘마미아>(1.2-4), 미국 토니상 6관왕에 빛나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4.4-5), 연말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유니버셜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11.20-21) 등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대표 레퍼토리가 무대에 오른다.
《The National by PAC》
한국을 대표하는 국·공립 예술단체와 오케스트라가 평택아트센터 개관을 축하하며 평택을 찾는다. 한국 오페라계를 이끌며 최고의 오페라단으로 자리잡은 국립오페라단의 <피가로의 결혼>(3.13-14)을 시작으로, 얍 판 츠베덴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4.11),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이승원이 이끄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5.16), 올해부터 지휘자 정명훈과 호흡을 맞추는 KBS교향악단(8.26) 그리고 한국 발레의 발전과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는 국립발레단의 <지젤>(9.4-5)까지 한국 공연예술의 현재를 집약해 선보인다.
《The Legacy by PAC》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거장을 만날 수 있는 시리즈로, 낭만 가객 <최백호 50주년 콘서트>(5.8)과 올해 데뷔 70주년을 맞이한 건반위의 구도자 <백건우의 피아노 리사이틀>(9.12)을 통해 한 시대를 관통해 온 예술가의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 조명한다.
《The Moment by PAC》
동시대 예술의 흐름 속에서 지금 이 순간에만 가능한 예술적 장면을 포착하는 기획 시리즈다. 세계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와 피아니스트가 만나는 듀오 리사이틀 〈클라라 주미강 & 김선욱〉(5.22)을 비롯해, 실내악의 현재와 가능성을 조망하는 PCMF 평택 실내악 축제(5.29-30/6.5-6)가 깊이 있는 음악적 울림을 전한다. 여기에 이은결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 〈일루션 마스터피스〉(12.11-12)를 더해, 음악과 무대를 넘어 동시대 공연예술의 결정적 순간들을 선보인다.
《BlackBox On: PAC》
블랙박스형 소극장을 중심으로 실험성과 도전 정신을 담은 공연을 선보이는 시리즈다. 다양한 음악들로 가득 채우는 밴드 <Music Canvas>(1.17), 사랑의 이야기로 가득 채운 오페라갈라 <La Vita D’amore>(1.24), 노르웨이 출신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양손 프로젝트 <유령들>(2.6-7), 안무가 김보람이 이끄는 앰비규어스의 <더 밸트>(4.17)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들이 무대에 올라 동시대 공연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창단 3년 차를 맞은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이 평택아트센터에 새 둥지를 튼다. 관현악과 가창 등의 다채로운 협연 무대로 봄의 생동감을 더하는 ‘봄맞이 소리’(3.4), 평택 출신 시나위 명인 악성 지영희 선생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지영희의 예술세계’(4.15), 어린이와 청소년이 국악을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청소년 음악회’(5.14), ‘송년 가족음악회’(12월 중)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한국 음악의 깊이를 전한다.
■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후원 참여 확대
평택시문화재단은 1월 30일 개관 공연을 시작으로 시민의 문화예술 후원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참여형 후원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개관 당일부터 평택아트센터 내 기부 키오스크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후원에 참여할 수 있으며, 문화예술 후원자를 대상으로 한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
2월부터는 시민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도록 ARS 후원 서비스를 도입하고, 3월부터는 온라인을 통한 객석 기부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모금된 후원금은 문화소외계층 지원, 아동 문화예술 사업, 지역 예술가 지원 등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