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사랑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을사년이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숨 가쁘고, 어느 하나 쉬운 과제가 없었던 한 해였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시민중심·시민이익’이라는 원칙 아래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오늘과 내일을 만들기 위해

변화와 혁신의 길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이 길에 함께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극한과 불확실성이 반복되는 시대였지만

우리는 서로를 지키는 힘이 되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위기 속에서도 체질을 바꾸고,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스스로 만들어낸 강한 도시가

2025년 우리 모습이었습니다.

 

올해 우리 공동체 구성원이 21만 명을 넘었다는 사실은

우리가 함께 달려온 방향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분명한 결과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를 위해 한 걸음 더 움직인 시민 행동,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전망을 지켜온 공직자의 헌신이

이 도시를 지탱하는 가장 든든한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그 바탕에서 올해도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2025년 안성은 행정·재정·복지·교육·문화·안전·농업·환경 모든 영역에서 우수도시로 인정받으며 40여 개의 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수상들을 자랑의 목록으로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어떤 문제를 해결했고, 누군가의 삶을 바꾸었으며,

어떻게 더 단단한 도시가 됐는가에 대해

여러분께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돌봄과 주거 복지 분야에서 많은 인정을 받았습니다.

정신건강증진사업, 1인가구 지원 우수기관,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 최우수,

민·관협력 모의사례관리 장려상은

사람의 삶을 중심에 둔 정책의 실행력을 보여줬습니다.

 

경기도 주택행정 최우수, 주거복지대상 최우수,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 혁신상도 받았습니다.

임대료, 관리비, 이사 걱정으로 밤잠 설치는 시민들의 사정을 알고

주거 안정 대안을 찾기 위해 뛰어다닌

공직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안전과 재난관리, 환경 분야의 성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재난관리평가와 안전한국훈련,

여름철 풍수해와 겨울철 대설·한파 종합평가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눈이 오면 가장 먼저 출근하고,

기상특보가 나면 퇴근 시간을 미루고 위험지역을

직접 다니며 점검해 온 현장 공무원들의 책임이 남긴 흔적입니다.

일상의 무탈함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책임을 다한 사람들의

선택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임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 성과로 확보한 4억 5천만 원의 포상금은

다시 시민 안전을 위해 재투자하겠습니다.

 

교통안전 의식제고를 위한 안전 캠페인과 교통약자 보호구역,

안전시설 개선사업의 성과로 교통안전지수도 크게 향상됐습니다.

교통분야 우수시군평가에서 최우수를 받았습니다.

서로를 위한 배려와 원칙을 지켜온 시민과 함께 만든 성과입니다.

 

지방하천정비사업 유공 표창, 경기도 미세먼지 저감 평가,

공공하수도 운영관리평가, 환경개선부담금 징수율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시민들께서는 기한을 지켜 납부해 주시고,

환경 기준을 맞추기 위해 비용과 시간을 감내해 주셨습니다.

 

하수처리장과 축산·환경 현장에서 악취와 오염을 줄이기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의 땀방울이 모였기에 가능했습니다.

안성시가 책임 있게 환경을 관리할 줄 아는 공동체라는

사실을 인정받아 자랑스럽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농정업무평가, 농업인대학 운영 대상, 지역먹거리지수 평가, 가축방역, 축산발전 유공, 스마트축산 AI경진대회 대상까지

변덕스러운 날씨와 가축 질병을 이겨낸 농업인과 축산농가,

농업기술센터와 관련 부서 직원들의 헌신이 이뤄낸 결과입니다.

 

지역에서 난 먹거리가 학교·복지시설·우리 식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또한 여러분의 협력 속에서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제1회 SBS 고향사랑기부대상에서 ‘대상’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12월 24일에는 올해 목표 모금액인 2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대설 피해로 어려움을 겪던 농가, 아침을 거르던 청소년,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발달장애인까지

참여는 필요를 정확히 찾아갔고, 변화로 응답했습니다.

 

한 사람의 참여가 한 사람의 삶을 바꾸고,

그 변화가 다시 도시를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은

안성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감동이었습니다.

 

한 여름밤의 즐거운 추억이 된 안성 밤마실은

공공시설 연장 개방, 소비 캐시백, 음식점의 협업

많은 주체가 힘을 모았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 정책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문화와 교육, 평생학습에서도 안성의 이름이 계속 불렸습니다.

동아시아 문화도시, 대한민국 문화도시, 바우덕이축제까지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으로

바우덕이축제는 한류 콘텐츠 부분 금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작은도서관은 면 지역마다 주민 생활 양식 자체를 바꾸는

공동체 허브로 자리 잡았습니다.

 

독서문화진흥 유공, 공공도서관 운영평가 우수는

책을 넘어 배움과 생활문화를 책임지는 도서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국평생학습도시 페스티벌 최우수상,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세계 청소년합창 금상도

큰 자부심을 안겨주었습니다.

 

행정 투명성과 조직문화도 함께 끌어올렸습니다.

시군 계약심사운영, 지방세 세무조사 실적,

세외수입 운영평가에서 모두 우수와 최우수를 받았습니다.

 

계약 한 건, 세입 1원이 시민의 세금이라는 책임감으로

끝까지 점검해 준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부실과 특혜를 차단하고, 공정·투명·전문성을 기반으로

건축행정대상도 수상했습니다.

 

갈등보다 신뢰를, 서로의 입장을 듣기 위해

밤낮으로 소통한 노조와 집행부 노력이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이라는 이름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 행정으로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에서도 성과를 얻었습니다.

 

도시 철학과 정책이 국제 기준에 도달했음을 확인받았습니다.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회원도시로 승인받으며,

평생학습이 도시를 바꾸는 안성의 전략이 인정받았습니다.

 

평생학습장터와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함께하는 모두e상점,

세계언어센터 글로벌 시민교육을 포함한 안성형 모델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또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라고 존중받으며 행복할 권리를 누리는

환경을 갖춘 도시라는 국제적 평가입니다.

 

두 개의 국제 인증은

‘안성에서 나고 자라며 배우고, 일하고 살고 싶은 도시 구현’이라는

안성 정책 실행이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우리가 목표로 삼은 것이 상이 아니라

보다 나은 시민의 삶이라는 것을 여기 계신 모두가 알고 계실 것입니다.

수상 실적은 그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이정표일 뿐입니다.

 

도시 성장과 품격을 위해 노력하신 공직자

그리고 함께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칭찬받을 자격이 충분합니다.

한해 수고한 우리를 위해 박수를 쳐볼까요.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그동안 우리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안성맞춤공감센터, 평생학습관, 장애인복지시설, 행정복지센터,

세계언어센터, 가족센터, 수영장, 파크골프장 등

새로운 시민 공간을 만들어왔습니다.

 

공공시설은 가장 붐비는 상업시설보다,

더 많은 사람이 일상을 나누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조성해왔습니다.

 

새로운 면 지역의 행정복지센터들은

행정과 건강, 배움과 모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생활의 중심이 되어 많은 발걸음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가족센터 이용자 5만 명, 여성비전센터 구직상담 1,100건,

공감센터 누적 방문 12만 명, 외국인 주민지원센터 방문 9,000명,

청년문화공간 대관 488건, 하늘전망대 방문객 30만 명 돌파까지

시민의 발걸음은 삶 속의 분명한 변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처음으로 도움을 청해도 괜찮다는 믿음이 생겼고,

누군가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용기가 됐으며,

이 도시가 자신을 받아주고 있다는 조용하지만

분명한 확신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시민들은 도서관에서 만나고,

평생학습관에 모이고, 공감센터에서 하루를 나눕니다.

 

누군가를 만나기 좋은 곳, 아이를 기다리기 좋은 곳,

소모임이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곳,

책을 읽고, 차를 마시고, 배움을 시작하는 곳,

이제 시민 공간은 단순히 ‘머무는 곳’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사회적 인프라가 됐습니다.

 

여기서 시민들은 약속하고, 배우고, 나누고,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이 공간들이 만들어내는 수많은 일상과 만남이

앞으로 안성을 더 따뜻하고 단단한 도시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동안의 성취와 일상 변화는 2026년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도시의 힘이 될 것입니다.

 

2025년은 지속가능한 안성을 실현할

산업역사의 결정적 전환점이었습니다.

1조 2천억 규모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캠퍼스 착공과

산업진흥원 설립 추진,

반도체 고속도로(안성–화성) 민자적격성 통과는

안성의 다음 10년을 결정짓는 변화입니다.

 

안성의 미래는 외부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준비된 도시입니다.

 

다가오는 2026년은

전략산업 육성과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제 혁신,

지산지소 신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

지속가능 관광과 문화를 통한 생활인구 확충을 통해

보다 나은 안성으로 가기 위한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2025년의 마지막에서

저는 도시를 지켜낸 시민 한 분 한 분을 떠올립니다.

 

새벽 자기 집 앞을 넘어 이웃의 길까지 함께 쓸어내던 사람,

김장하던 마당에서 김치 한 포기를 더 얹어

이웃의 안부를 먼저 묻던 손길,

 

 

마을회관에서 행사 한번 제대로 해보자며 머리를 맞대던 모습들,

기상특보에 집보다 현장을 먼저 떠올리며 밤을 새운 여러분들의 모습,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익명의 기부자,

3만 시간이라는 삶의 일부를 내어준 자원봉사자까지

그 모든 장면이 안성을 단단히 세웠습니다.

 

다시 한번 마음을 모아 감사를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여러분의 시장인게 자랑스럽습니다.”

 

새해에도 시민 삶 속에서 흔들림 없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더 깊이, 더 단단히 나아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한 해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가정마다 평안과 건강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