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미래신문)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은 10월 27일 만경강 하류 군산시 옥서면에서 채취한 분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10월 29일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9월부터는 국내 야생조류(분변)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바 있으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된 즉시 농림축산식품부와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검출지역 반경 10km이내 지역의 야생조류 폐사체 수색, 철새 정밀조사 등 특별예찰과 관할 지자체에 현장 소독 및 출입통제 등 긴급 방역조치를 요청했다.
지난 광주광역시 소재 소규모 가금농장(기러기 등 혼합사육)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10월 27일자로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하고, 모든 지자체는 대책본부·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만경강 하류 고병원성 AI 발생지역 반경 10km이내 가금농장에 대한 이동통제와 정밀검사, 전화예찰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한다. 특히, 철새도래지(만경강 하류) 수변 3km 내 지역은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전면 차단하고, 가금농장 방역점검을 강화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김태오 자연보전국장은 “겨울 철새가 12월까지 지속적으로 국내에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어 고병원성 AI 발생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농가방역과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라면서, “국민들도 조류인플루엔자 대응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주변에서 폐사체나 이상행동을 보이는 개체를 발견할 경우 관할 지자체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으로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올해는 예년에 비해 가금 농장에서 다소 이른 시기에 발생(2025년 9월)했고, 이번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어 농장 내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에 모든 가금농장에서는 핵심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