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세종특별자치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8월 ‘버들마편초’를 이달의 식물로 전시한 데 이어, 9월에는 보랏빛 별꽃 같은 자태로 가을 정원의 운치를 더하는 ‘아스타’를 선정하고, 세종호수·중앙공원 주요 공간에서 특별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스타는 그리스어로 ‘별’을 뜻하는 이름에서 유래한 국화과의 다년생 식물로, 꽃잎이 사방으로 퍼져 나가는 모습이 밤하늘의 별을 닮아있어 오래전부터 희망과 영광, 빛나는 미래를 상징해 왔다.
특히 9월을 대표하는 가을꽃으로서 보랏빛 꽃잎과 노란 꽃술이 어우러져 단정하고 은은한 아름다움을 전한다.
과거 유럽에서는 액운을 막고 행운을 불러오는 꽃으로 여겨져 집 앞에 심거나 문에 걸어두었으며, 북미 원주민들은 잎과 뿌리를 약재로 활용하기도 했다.
오늘날에는 이러한 전통적 쓰임보다 ‘믿음’, ‘신뢰’, ‘추억’이라는 꽃말을 통해 시민들에게 친근한 정서와 감성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아스타 전시는 △호수공원 중앙광장 화단 △솔숲정원 맨발산책길 입구 △방문자센터 앞 호수·중앙공원 내 3곳에서 진행되며, 안내 게시판과 QR코드를 통해 아스타의 특성과 상징, 문화적 배경 등을 알 수 있도록 구성된다.
특히 중앙공원 맨발산책길에는 약 200주의 아스타가 식재되어 있어, 보랏빛 물결이 공원을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전할 예정이다.
공단은 매월 계절에 어울리는 대표 식물을 선정·전시하여 시민들이 공원의 사계절 변화를 체험하고, 생태적 가치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조소연 이사장은 “아스타의 아름다움과 그 안에 담긴 상징이 가을을 맞이하는 시민들의 마음에 작은 울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원이 계절의 변화를 함께 느끼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