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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산림청, '무궁화 노거수' 미래 세대 위한 생물자원으로 보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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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무궁화 노거수 보존 및 신품종 개발을 위한 연구 본격화

 

(시사미래신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무궁화의 생물다양성 보존과 신품종 개발을 위한 연구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수령이 50~100년에 이르는 무궁화 노거수를 전국에서 수집해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생태적·관상적 가치를 지닌 신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궁화는 개화 기간이 길고, 꽃이 아름다워 관상수로 육성하기에 우수하지만, 나무의 수명은 짧아 다양한 유전자원이 점차 소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은 1990년대부터 무궁화 노거수에 대한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고령 무궁화 자원을 삽목·접목 등 무성번식 기술로 증식해 각 개체의 유전적 특성이 그대로 유지되도록 보존하는 연구를 지속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현재는 고사 되어 존재하지 않는 천연기념물 제521호 ‘백령도 연화리 무궁화’, 나무의 키가 아주 작은 ‘애기무궁화’ 등을 포함한 노거수 총 58개체를 복원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생명자원연구부 무궁화 연구시험림에서 총 260그루의 무궁화 자원을 보존·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과학원은 수집한 노거수 중에서 우수한 형질을 가진 개체를 선발해 ‘한양’, ‘소양’, ‘탐라’ 3품종을 신품종으로 등록했다. 최근에는 극한 기후에 견디거나 병충해에 강한 품종을 개발함으로써, 미래 기후 변화에 적응 가능한 무궁화 품종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꽃의 크기, 색상, 꽃잎 형태 등 미적 특성을 개선해 국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무궁화 품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자원연구과 오창영 과장은 “무궁화는 단순한 국가 상징을 넘어 생태적 가치가 큰 자원이다. 우리 땅에서 오랜 시간 생존해온 노거수를 활용한 품종 개발은 단기적 과제가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는 중요한 연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연구는 무궁화 유전자원의 보존은 물론, 기후 변화 대응형 신품종 개발을 통해 무궁화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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