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천상의 정원
해전 이성기
방아실 지나
좁은 언덕길 넘어
천상으로
정오 뜰원에 핀
소리 꽃이 아름다워
햇살도 곱게
호숫가는 고요히
낮게 물 위 날아드는
모모 물새들
오르락 내리락
천상의 계단
침묵으로 걸어 오르면
하늘 손잡은
아주 작은 교회
벼랑 외길로 통하고
귀엽고 작은 창에
겸손도 하지
낡은 두어 개 꼬마 벤치
오가는 솔바람도
이제 쉬어가려나
만만한 가랑잎 살랑 흔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