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환경부는 우리나라 물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제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산업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물산업진흥협의체’를 출범하고 관련 첫 회의를 4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환경부와 물산업 유관기관 8개로 구성된 연계·협력 기구이며 물산업 관련 실행전략 수립 및 환류체계 구축, 유사·중복 업무 발굴 및 조정, 기관 간 협업 등을 논의한다. 이를 통해 그간 분산ㆍ수행되던 물기업 지원체계의 연계·협력을 강화하고 물기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홍수·가뭄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반도체산업,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의 용수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급변하는 물관리 여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물산업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또한 전 세계 곳곳에서는 노후 상하수도 기반시설(인프라) 교체, 수자원 시설 확충, 첨단 신도시 개발 등 물관리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전세계 물시장은 2024년 기준 1,465조 원 규모로 크게 성장했고 2029년까지 연평균 3.56%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해(2024년) 물기업 및 학계 등과 함께 진행한 물산업 포럼을 통해 국내 물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물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물산업 진흥 체계의 개선 및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따라서 환경부는 국내 물산업 진흥과 물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물산업 지원체계 통합을 추진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이번 협의체를 운영하며, 장기적으로는 물기업에 대한 전주기 지원 기관인 ‘물산업진흥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4월 24일 열리는 협의체 회의에서는 국제협력 분야의 실행전략 수립 논의, 물산업 유관기관 간 유사·중복 사업 기능 조정, 물산업클러스터와 물기술인증원 간 연계ㆍ협력 방안, 물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효정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협의체 출범을 통해 정부의 물기업 지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기업 맞춤형 지원체계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물기업의 세계 진출을 촉진하고, 물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