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관세청은 해양경찰청과 함께 4월 2일 강릉시 옥계항에 입항한 멕시코 출발 노르웨이 국적의 외국 무역선을 정밀수색하여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2톤 상당의 마약 박스 57개를 적발하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사상 최대 적발량으로 시가 약 1조원, 6,70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4월 1일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멕시코를 출발하여 에콰도르, 파나마, 중국 등을 경유하여 강릉시 옥계항에 입항하는 A선박(32,000톤, 벌크선, 승선원 외국인 20명)에 마약이 은닉되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4월 1일 관련 정보를 입수한 직후 관세청은 해경청과 함께 해당 선박에 대한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길이 185m) 및 검색범위 등을 고려하여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대규모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세관·해경 합동 검색팀은 보안을 유지한 상태에서 4월 2일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출동하여 A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합동 검색팀은 해당 선박 전반을 집중 수색하던 중에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세관 마약탐지견이 마약탐지 반응을 보여 밀실 내부를 집중 수색한 결과 1kg 단위의 코카인 블록 수십 개가 들어 있는 상자 57개를 적발했다.
합동 검색팀이 발견한 마약 의심 물질을 긴급하게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으며, 계측 결과 역대 최대 적발량인 2톤으로 드러났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여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향후 관세청은 해경청과 함께 합동수사팀을 운영하여 해당 선박의 선장과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밀반입 경로, 최종 목적지 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마약조직과의 연관성도 배제하지 않고,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수사국(HSI) 등 관계기관들과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최근 미국, 캐나다 국경강화 조치로 인해 국제마약조직이 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 한다는 첩보가 있다”고 하면서, “대규모 마약은 선박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 미국 연방수사국(FBI)·국토안보수사국(HSI) 등 해외 기관들과 공조를 강화하여 해상을 통한 마약 밀반입을 근절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