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산업단지의 디지털전환과 문화융합을 주제로 「2024 산업입지 컨퍼런스 및 산업단지 성과보고회」가 12월 12일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 엘컨벤션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지방시대위원회,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정부‧유관기관과 함께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KIBA), 산업클러스터학회,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산업단지 입주기업, 산업입지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1부 산업입지 컨퍼런스, 2부 산업단지 성과보고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산업입지 컨퍼런스에서는 인천가톨릭대학교 신일기 교수와 서울대학교 주영섭 교수의 기조강연이 있었다. 신 교수는 “낮에는 비즈니스 공간, 밤에는 문화 공간으로”를 주제로 산업단지를 지역문화와 생활이 스며들어 있는 근로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산업문화공간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 교수는 “대전환 시대의 산업단지 DX/AX 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디지털전환의 3대 핵심요소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연결성이며 이를 기반으로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가 제조업과 서비스의 융합, 수요-공급 연결 플랫폼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에 이어진 2부 산업단지 성과보고회는 작년 12월 전국 주요 13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수립했던 중장기 산업‧공간 재편 마스터플랜의 이행성과에 대해 공유하고 전문가들의 제언을 청취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구미산업단지의 경우 근로자와 지역시민을 위한 산단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방치된 보세장치장을 산단펍과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사례가 소개됐고, 반월시화산업단지는 한국공학대학교 내 첨단제조혁신관 설립과 데이터센터, DX 지원시설, 공유오피스 등이 집적된 DX 특화구역 조성방안이 소개되는 등 산업단지별 대표 성과사례가 논의됐다.
산업부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축사를 통해 “미래 산업단지의 핵심 키워드는 디지털전환과 문화융합이다. 디지털전환으로 제조업을 첨단화하고 문화의 힘으로 산업단지를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바꿔야 한다”며, “산업단지의 밝은 미래를 위해 기업인, 근로자, 지역사회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리며,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