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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구 박사 칼럼> 그 거짓말이 표현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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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미래신문) 지금 한국사회는 <거짓말>이 화제다. 그래서 최근에는 심지어 ‘거짓말도 표현의 자유다!’라는 사람도 생겼다. 거짓말하면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Watergate scandal)이 생각난다. 1972년부터 1974년까지 미국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뭉쳐서 지칭하는 말이다. 미국의 닉슨 행정부가 민주당의 베트남전 반대를 잠재우기 위한 과정에서 불법 침입, 도청 사건 등 권력 남용을 이용한 정치 스켄들이었다. 당시 정부는 워싱턴 D.C에 있는 워터게이트 호텔의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에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던 5명이 체포되면서 발각된 사건이다. 닉슨 행정부는 이 사건과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하며 사건을 <거짓>으로 은폐하려고 했으나 1974년 8월에 <스모킹 건(Smoking Gun)>이라는 백악관 녹음테이프가 공개됨으로 닉슨 행정부의 <거짓>이 폭로되고, 결국 닉슨 대통령은 1974년 8월 9일 대통령직을 사퇴하게 된다. 임기 중 사퇴한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이었다. 거짓말 때문에 닉슨은 탄핵 될 뻔했지만, 자진 사퇴로 마무리되었다.

 

그런데 요즘은 <거짓말>도 힘든 세상이 되었다. 몇십 년 전에 뱉어냈던 말도 녹음으로 재생되기도 하고, 어느 모임에서 무심코 했던 말이 유튜브에 돌아다녀서 난감한 세상이 되었다. 지금의 시대는 정보화 시대이자 영상의 시대이고 녹화기술이 발달 되어 모든 말과 영상이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참으로 무서운 세상이다. 그뿐 아니라 수십 년 전에 썼던 설교 문이나, 연설문이 그대로 카톡에 돌아다닌다. 카세트테이프 시대에서 C.D로, 다시 USB 시대로 모든 것이 진화하고 있어, 말도, 행동도 여간 조심스러운 것이 아니다. 수년 전에 했던 강연을 상대편이 악의적으로 편집을 해서 영상을 올려 그 사람을 하루아침에 망가뜨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뿐만 아니라 사진 기술도 발전해서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고, 악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대이고, 강의 내용이나, 그림도 USB로 담아가니 참으로 편한 세상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정보의 유출과 그 유출을 막는 기술도 발전되고 있다고 한다.

 

과거 문재인 대통령 시절 그가 김정은과 담화하면서 USB를 슬쩍 건네주는 장면은 지금도 두고두고 회자 되고 있다. 문이 대한민국의 원전기술을 북에 통째로 넘겼다는 말도 있고, 여러 가지 추측 기사가 있었으나 <거짓말>을 계속하고 있다. 카메라 앞에서 거짓말을 하면 언젠가는 들통이 나고, 세상 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되어 있다. 지금 와서 우리나라 야당은 당 대표를 교주처럼 모시고 있다가, 덜컥 감옥 갈 신세가 되니 과거의 <거짓말> <욕설> <막말>이 영상으로 또는 녹음으로 퍼지고 있는 형편이다. 사실 거짓말은 인류의 최초 아담과 하와 때부터 있었고, 인간의 역사는 <거짓말>의 역사라고 봐도 좋을 듯하다. 처음에는 거짓말을 하려고 한 것은 아닌데, 변심, 변절하니 전에 했던 말이 <거짓말>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요즘은 <거짓말> 때문에 난다긴다하는 국회의원이나 정치 지도자들이 하루아침에 퇴출되고, 감옥가서 폭망하는 것이 비일비재하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원수가 되기도 하고, 법을 아는 자들이 오히려 <불법> <탈법>을 해서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가다가 결국은 쇠고랑을 차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상대 당이나 상대방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고의적으로 <거짓말>로 음해하기도 한다.

 

인간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헛된 야망 때문이기도 하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시기 질투로 앞서 있는 사람을 넘어뜨리기 위한 <거짓말> <거짓 선동>도 있다. 또한 <거짓말>은 자기를 정당화하고 합법화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그래서 거짓을 꾸미고 공작하다가 발견되면 오히려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또 요즘은 가짜뉴스(Fake News) 시대이다. 상대방을 무너뜨리고, 상대 정당을 음해할 목적으로 <거짓말>을 꾸미는 시대이다. 범죄 수사 중에 <거짓말 탐지기>라는 기계가 있다. 수사관이 묻는 말에 상대가 거짓말을 할 경우 기계가 작동한다. 

 

<거짓말>은 정치가만 하는 것이 아니고 삶의 모든 영역의 사람들도 자기 과시와 임기응변을 위해 거짓말을 많이 한다. 만약 목회자의 설교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지 않고 자신의 꿈이나 계획이 마치 성경의 진리이듯 증거되면, 도덕적 윤리적으로 하자가 없다 해도 결국은 거짓말을 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왜냐하면 설교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代言) 하는 자이기 때문이다. 말이라고 모두 말이 아니다. 

 

요즘 유튜브에 정치가, 목회자들도 서로 입에 담지 못할 험한 말들을 마구 쏟아내기에 누가 옳은지 판단하기조차 어렵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 앞에 정직하라!>고 했고, <이웃에게 거짓 증거 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다. 요즘 한국에는 정치가의 거짓말을 판사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하면 그만이다. 진실공방은 계속된다. 판사들이 돈을 받아먹고 거짓을 진실로 바꾼다니, 말세인 것이 분명하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꾼>들 때문에 대한민국이 도덕적인 나라가 되기는 요원하다. 

 

지금으로부터 3000년 전에 쓰여진 구약성경 잠언17:23 
「악인은 사람의 품에서 뇌물을 받고 재판을 굽게 하느니라」 

 

 그때나 지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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