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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욱 교수 칼럼> 정직한 성품을 지닌 도덕적인 인재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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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미래신문) 분명히 우리 인간은 홀로 살 수 없는 존재이며, 사회적 동물이다. 우리가 속한 공동체와 사회의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갈 때, 우리는 풍요로운 사회로 발전되고 성숙할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지식인은 자신의 능력으로 이기적인 삶에 몰두하는 편협한 존재가 아니라, 이웃을 위하여 사회를 위하여 그리고 인류를 위하여 자신의 능력을 선하게 사용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 주변의 상황들을 비추어 보면, 사회가 변하고 발전하면서 공동체의식의 상실과 덕스럽지 못한 행위로 지탄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편에서는 이러한 분위기가 사회발전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당연시하는 경향까지 나타나고 있어 안타까움이 더해간다.

 

필자는 교육자로서, 특별히 교육의 현장에서 지향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보다도 진정한 인간됨을 위한 참된 인성교육에 있다고 확신한다. 아마도 우리가 사는 현대사회를 윤리적 위기의 시대로 규정하는 데에는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을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덕의 전통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했던 매킨타이어(A. Macintyre)는 현대사회의 윤리적 위기를 이른바 가치 다원화의 세계 또는 상대주의적 가치관의 문제라고 규정한 바 있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 결과적으로 마침내 도덕적 상실, 무정부상태가 초래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가 제안한 현대사회의 도덕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공동체의 가치 회복을 매우 존중하고 높게 평가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덕스러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바람직한 교육으로 육성된 인재들이 공동체 지향적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아무리 출세해도 나 혼자의 영달과 이기적 목적만 추구한다면 그것은 참된 의미의 성공이라고 할 수 없다. 성공하고 출세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목적의식이 없는 출세 즉 성공 그 자체를 즐기기 위한 성공은 의미가 없다는 말이다. 성공을 통해서 나 자신은 물론이고 이웃과 사회가 더불어 즐거워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또는 나 혼자만의 축제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축하해 주는 성공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바람직한 성품을 지닌 사람, 도덕적 탁월성을 지닌 사람을 육성하는 것이 현대사회에서 매우 중요하다. 개인주의적인 사고에 찌든 성공 지향적 인간을 육성하는 것이 아니라, 정직하고 베푸는 성품을 지닌 도덕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시대가 진정으로 요구하는 인재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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