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이동렬 외교부 국제사이버협력대사는 국가안보실, 국정원 등과 함께 9월 3일~4일간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사이버 챔피언스 서밋(Cyber Champions Summit)'에 참석해 NATO 회원국 및 인태지역 파트너국들과 주요 사이버 위협 및 사이버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작년 리투아니아에서 처음 개최된 사이버 챔피언스 서밋은 사이버안보와 사이버 방위 분야에서 NATO 회원국과 주요 파트너국가들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회의이다. 올해는 NATO 회원국과 우리나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주요 파트너국 정부 관계자와 산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인태지역과 유럽대서양 지역이 공동으로 직면한 사이버 위협을 억지하기 위해서는 두 지역간 협력이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위협정보와 대응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국가 핵심기반시설을 보호하고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이 대사는 발언을 통해 최근 사이버안보 국제협력 추진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위협 중 하나로 허위정보의 확산을 지적하고, NATO와 인태지역 파트너 국가들이 디지털 연대(digital solidarity)를 더욱 공고히 구축하여 공동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특히 민관협력은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적 요소인 만큼, 국제사회가 그 시급성을 인식하고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 대사는 한국이 외교부, 국정원 등 유관부처‧기관 협업하에 내년 사이버 챔피언스 서밋을 한국에서 개최함으로써 지역간 협력 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번 회의 결과, 참석자들은 사이버 위협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버 챔피언스 네트워크’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사이버 챔피언스 네트워크는 주요 사이버 공격 사례와 이에 대한 예방 및 대응 방법을 공유함으로써 참여국들의 사이버 복원력(resilience)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대사는 동 회의 참석 계기에 미국, 영국, 호주, 네덜란드, 루마니아, 리투아니아 등 주요국 및 NATO와 양자 면담을 갖고, 사이버 위협 동향, 사이버안보 협력 확대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초국경 사이버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규범에 기반한 사이버공간 질서 형성을 위해 NATO 회원국 및 인태 파트너국들과의 사이버안보 협력을 지속 강화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