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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 경찰

해군 최초 여군 심해잠수사 탄생! - 문희우 해군 대위(진) 해난구조 기본과정 수료하며 여군 최초 심해잠수사(SSU)로 태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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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희우 해군대위(진)- 2022년 3월 학사사관후보생 OCS 132기로 입대, 6월 해군 소위로 임관

- “구조작전 전문가가 되어 국민과 전우의 생명을 지키겠다”의지 다져

(시사미래신문)

 

◦‘더 넓고 더 깊은 바다로!’ 대한민국 해군에 최초로 여군 심해잠수사(SSUㆍSea Salvage & rescue Unit)가 탄생했다.

◦해군은 8월 30일 오전 해난구조전대 실내전투훈련장에서 김학민(준장) 해군특수전전단장 주관으로 해난구조 기본과정 수료식을 실시했다. 이날 총 64명의 교육생(장교 9, 부사관 24, 병 31)이 해난구조 기본과정을 수료하고, 심해잠수사 휘장을 수여 받았다. 이중 문희우 해군 대위(진)(27세)이 여군 최초로 해난구조 기본과정을 수료하며 심해잠수사가 되었다.

 

◦이날 수료한 심해잠수사들은 6월 10일부터 12주간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통해 해난구조 임무 수행에 필요한 강인한 체력과 구조기술을 습득했다.

 

◦1~6주 차에는 매일 약 7시간 수영훈련, 주 차별 4~9km 달리기, 해난구조 특수체조 등을 통해 심해잠수사가 되기 위한 기초체력과 수영능력을 배양했다. 특히 3주 차와 4주 차에는 해상에서 3NM(약 5.5km) 맨몸수영, 4NM(약 7.4km) 핀/마스크(Fin/Mask) 수영훈련을 실시해 해상생존능력과 장거리 수영능력을 점검했다. 또한 인명구조·잠수이론 교육, 수상인명구조 훈련을 통해 구조기술을 습득했다.

 

◦7주차부터는 매일 10km 달리기, 해난구조 특수체조를 통해 체력을 키우면서 고무보트(CRRC) 운용훈련, 스쿠버(SCUBA) 잠수 훈련을 실시해 기본적인 임무 수행능력을 갖췄다. 8~11주 차에는 스쿠버 잠수 기본·짝 호흡법, 비상탈출훈련, 개인처치훈련, 탐색 훈련 등 잠수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고, 60ft(약 18m) 잠수숙달 훈련, 130ft(약 39m) 자격잠수훈련을 통해 심해잠수사의 기본역량을 배양했다.

 

◦여군 최초로 해난구조 기본과정을 수료한 문희우 대위(진)은 대학에서 체육학과 해양학을 전공하고 해군에 입대하여 2022년 6월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호위함 대구함(FFG-Ⅱ) 항해사, 해군교육사령부 군수계획담당으로 근무하며 심해잠수사의 꿈을 키워오다 2024년 4월 해난구조 기본과정에 지원했다. 문 대위(진)은 남군과 동일한 기준의 체력·수영검정을 통과 후 입교하여 12주간의 교육과정을 잘 이겨내며 여군 최초로 심해잠수사 휘장을 받았다.

 

◦문 대위(진)은 수료식에 앞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해난구조 능력을 갖춘 해난구조전대의 일원이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수중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능력을 갖춘 구조작전 전문가로 거듭나 국민과 전우의 생명을 지키고 해군 구조작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료식을 주관한 김학민(준장) 해군특수전전단장은 “여러분은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통해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길렀고 잠수기술을 습득하며, 해난구조의 최전선에서 활약할 심해잠수사로 다시 태어났다”면서 “‘더 넓고 더 깊은 바다로!’라는 모토를 가슴 속에 새기고 재난현장에서 망설임 없이 바다로 뛰어들 수 있는 해난구조 전사로 거듭나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료식 후 구조잠수훈련장에서 신임 심해잠수사들의 잠수·구조훈련 시연이 이어졌다. 신임 심해잠수사들은 핀/마스크 수영, 인명구조, 스쿠버 비상처치 등 시연을 통해 그동안의 훈련성과를 선보였다.

 

◦이날 해난구조 기본과정을 수료한 심해잠수사 중 장교, 부사관은 전문 구조지식 습득을 위해 해난구조 장교과정, 해난구조 부사관 초급반에 각각 입교하여 14주간 교육을 이어간다. 이 과정을 수료하면 표면공급잠수(SSDS, Surface Supplied Diving System)체계를 이용하여 최대 91m까지 잠수할 수 있는 심해잠수능력을 갖추게 된다.

 

 

<문희우 해군대위(진) 서면 인터뷰>

 

1. 해군에 언제 입대했으며, 해군 입대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대학에서 체육학과 해양학을 복수 전공했고, 군인의 꿈을 가지고 있었다. 졸업 후 해군 장교 모집 공고를 보고 해군 장교로 지원했다. 2022년 3월 학사사관후보생 132기로 입대하여, 6월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2. SSU 교육 입교 전에는 어느 부대에서 어떤 일을 했었나?

◦해군 소위로 임관 후 1함대사령부 호위함 대구함(FFG-Ⅱ) 항해사로 부임해서 약 9개월간 함정의 안전항해를 위한 계획 수립·시행, 헬기 이·착함 관제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해군교육사령부 군수계획담당으로 근무하며 지진 대피, 소화방수를 포함한 안전·재난 분야 업무를 담당했다.

 

3. 해군 심해잠수사(SSU)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대학 시절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 자격증(수영, 보디빌딩), 스쿠버다이빙 어드밴스 자격증, 인명구조 자격 등을 취득할 정도로 물과 친숙했다. 물에서 남을 돕거나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었다. 바다에서 국가에 헌신하는 해군과 각종 해상재난사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심해잠수사(SSU)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해군 장교로 임관하고 초군반 교육을 받던 중 해난구조전대 부대 소개를 듣게 되었다. 이후 군 복무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에 심해잠수사가 되고 싶다는 다짐을 발표했다. 초군반 교육을 마치고 함정에 근무하면서 동료가 바다에 빠지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거나, 안전·재난 사고가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면서 구조작전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대구함과 교육사령부에서 근무하는 동안 수중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능력을 갖춘 심해잠수사가 되어 국가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꿈이 마음속에 자라고 있었다. 실제 지원하기까지 큰 용기가 필요했지만,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군인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지원했다.

4. 해난구조 기본과정 입교를 위해 특별한 준비가 있었나?

◦SSU 지원을 결심한 이후 체력·수영검정 통과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약 1년간 체력단련시간, 일과 후·주말을 활용해서 달리기와 크로스핏을 꾸준히 했다. 평소에 수영에 자신이 있었지만 수영 강습도 주기적으로 받았다.

 

◦올해 4월에 체력검정과 수영검정을 통과한 이후에는 유튜브에 게시된 해난구조 특수체조 동작을 따라하며 체력을 단련했다. 간절히 염원했던 만큼 입교 자격을 통과하고 교육과정을 버텨낼 수 있도록 사전에 충실히 준비했다.

 

5. 머리가 짧다. 머리는 입교 전에 잘랐나?

◦기본과정 입교를 앞두고 단발로 입교해도 된다고 안내를 받았다. 아무래도 머리가 길면 수영을 비롯한 각종 훈련을 받는데 방해가 될 것 같았다.

 

◦교육 입교 전날 어깨까지 내려오던 긴 머리를 약 1cm 정도만 남기고 모두 잘랐다. 머리를 자르면서 꿈꿔왔던 심해잠수사로의 첫발을 내딛는 실감이 났고, 절대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오히려 미용실에 동행했던 동기가 울컥하며 사진을 찍어준 기억이 난다.

 

◦교육과정 내내 짧은 머리를 유지했는데 자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너무 편해서 계속 유지할까도 고민 중이다.

 

6. 교육과정은 어땠나?

◦물속에서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2~3배의 체력을 요구할 뿐 아니라 인명구조 및 잠수기술을 요구한다. 해난구조 기본과정 교육은 체력 강화, 수영 및 잠수능력 숙달을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입교 전에 유튜브에 게시된 해난구조대 기본과정 다큐멘터리를 50번 넘게 봤다. 기본적인 교육과정과 일정을 숙지하고 입교했지만 훈련은 상상했던 것보다 더 힘들었다.

 

◦훈련 초반에 매일 7시간씩 수영을 하고, 뛰고, 해난구조 특수체조를 하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을 겪고, 고비도 여러 번 왔다. 도중에 중도 포기하거나, 특정 훈련을 통과하지 못해 퇴교하는 동기들을 보면서 이를 더 악물었다.

 

◦교관들 모두가 심해잠수사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났고, 구조현장에서 자신의 목숨을 맡길 수 있는 전우를 교육한다는 마음으로 교육생들을 지도했다. 나를 포함한 교육생 모두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7.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그 이유는?

◦순간순간 모두 기억에 남는다. 훈련받는 내내 하루하루가 나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 같았다.

 

◦그중 고무보트(CRRC) 운용훈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여러 동기들과 힘을 합쳐 이겨내야 하는 훈련이었기 때문이다. 동기들과 무거운 고무보트를 머리에 이고 노를 저으며 하며 협동심을 다졌다. 고무보트 종합훈련 마지막 날 8개 조로 경기를 했고 내가 속한 조는 4등을 했다. 1등을 한 것은 아니지만 5등과 박빙의 승부 끝에 이뤄낸 성과라 뿌듯했다.

 

◦또 하나는 장거리 바다 수영 도중에 먹은 초코빵, 에너지바, 사탕이 기억난다. 힘든 훈련 도중에 먹는 간식이 맛이 없을 리 없겠지만, 바다에 떠서 바닷물과 달콤한 간식이 함께 입에 들어갈 때 ‘단짠단짠’의 느낌은 고급 디저트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한 맛이었다.

 

8. 개인적으로 도전적이었던 훈련은 무엇이었나? 그 이유는?

◦쉬운 훈련이 없었지만 5주 차 인명구조 훈련이 가장 힘들었다. 대학 시절 이미 인명구조 자격을 취득했었기 때문에 자신만만하게 시작했는데, 해난구조대의 인명구조 훈련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물속에서 타인의 생명을 구한다는 것은 구조자 자신도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로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교관들도 극한의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진행했다. 뜀걸음, 체조, 수영, 중량물 입영을 하며 체력을 거의 소진한 상태에서 인명 구조훈련이 시작됐다. 몸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았고 물도 많이 먹었다. 물속에서 눈앞이 노래지는 경험도 했다.

 

◦물에 들어가기 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신적으로도 고비가 찾아왔다. 하지만 인명구조는 해난구조 임무에 가장 기본이 되는 훈련이라 생각하며 마음을 부여잡았고, 동기들과 교관들의 응원 속에 하루만 버티자는 마음으로 극복했다.

 

◦또한, 이함(移艦) 훈련을 위해 10m 높이의 다이빙대에 섰을 때 생각보다 너무 높은 느낌이 들어서 긴장됐지만 막상 뛰어내리고 나서는 한계를 깬 것 같아 개운한 기분이 들었다.

 

9. 여군 장교로서 훈련받기 쉽지 않았을텐데, 어땠나?

◦해난구조현장에서 남군·여군의 차이를 두고 임무를 수행할 수 없기에 남군·여군 모두가 동일한 체력·수영검정 기준을 적용받았고, 교육절차도 동일했다. 동일한 기준을 통과해 입교했고 훈련을 잘 이겨낼 자신 있었다. 머리도 짧게 잘라서 누가 알려주지 않으면 여군인지 알지 못했을 것이다.

 

◦훈련은 교육생 모두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똑같이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여군 교육생이 혼자라 생활공간이 분리된 것 외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해난구조전대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생활관을 비롯해 준비를 많이 해주었다.

 

◦성별 차이보다는 동기들과 많게는 8살 차이가 날 정도로 교육생 중 나이가 가장 많아서 훈련 후 신체회복 속도가 더뎠던 것 같다. 체력훈련을 따라가는데 애를 먹었다.

 

10.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나? 들었다면 어떻게 극복했나?

◦포기하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 없다. 입교할 때 목표는 ‘낙오하지 말자, 열외하지 말자, 다치지 말자’였다.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단체 뜀걸음을 할 때는 동기생 발만 보고 ‘다리야 굴러가라’라고 외치면서 뛰었다. 힘들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하루하루 버티면 일주일이 지나있었고, 또 버티다 보니 한 달이 갔다.

 

11.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의 반응은?

◦입교 전에 가족들이 힘든 훈련과정을 잘 견딜지, 혹여나 다치진 않을지 걱정을 많이 하셨다. 하지만 훈련이 시작되면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고, 제가 정신적·육체적으로 단단해지는 것을 보시고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하셨다.

 

◦주변 지인들도 평소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너는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다. 꼭 수료해서 심해잠수사(SSU) 휘장을 달길 바란다”고 응원해 주셨고, 훈련 중에도 편지와 전화·문자(주말 1시간)를 주고받으며 용기를 주셔서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

 

12. 이번 경험이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해군에서 심해잠수사의 꿈을 가졌고, 도전했고, 마침내 그 꿈을 이루어냈다. 왼쪽 가슴에 단 심해잠수사 휘장은 그야말로 땀과 노력으로 이뤄낸 성취이자 결실이다. 이번 도전이 군 생활과 인생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 노력하면 뭐든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13. 향후 해군 심해잠수사(SSU)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

◦이제 첫발을 내딛었다. ‘강한 훈련이 강한 다이버를 만든다’는 말처럼 힘든 훈련을 통해 다진 체력과 정신력이 실전에서 임무완수와 목표 달성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줄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 진행될 해난구조 장교과정 등 단계별 교육 훈련을 성실히 이수하고, 구조작전 경험을 쌓아 구조작전 전문가로서 해군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되고 싶다. 심해잠수사 휘장을 단 장교로서 국민과 전우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해군의 구조작전 발전에 기여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14. 해난구조대 지원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12주 동안 혹독한 교육훈련을 이겨내며 동료를 지키고 국민을 지킬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을 갖추었다. 힘든 순간을 참고 이겨내는 방법도 터득했다.

 

◦심해잠수사의 꿈을 갖고 지원하려는 후배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힘든 훈련이지만 본인의 선택에 확신을 갖고 국가를 위해 의미있게 봉사하겠다는 마음만 가진다면 이겨낼 수 있다고 본다. 물론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 심해잠수사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15. 나에게 해군 심해잠수사(SSU)란?

◦나에게 심해잠수사란 나침반과 같다. 어떠한 역경이 닥치더라도 두려움을 잊게 해주는 든든한 동료들과 함께 구조 임무완수라는 목표지점을 향해 굳세게 나아갈 것이다. 그동안 구조작전 현장에서 전우와 국민을 지켜온 존경스러운 선배 심해잠수사들이 내가 가야 할 길을 정확히 인도해 줄 것이라 믿는다. 같은 심해잠수사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16. 교육을 수료한 소감?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간 중 하나였지만, 동시에 나 자신에 대해 확신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아직도 수료를 한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동안의 노력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었고, 스스로 대견하다. 힘든 훈련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으면서 느끼고 배운 점들이 많다.

 

◦나 혼자였다면 절대 버틸 수 없었을 것이다. 믿고 응원 해주신 부모님과 이끌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특히 끌어주고 밀어주며 이끌어준 동기들, 틈틈이 깔끔하게 이발해 준 동기들, 늘 기도해주신 수녀님, 마음을 다잡아준 상담관님, 교육 기회를 주신 교육훈련대대장님을 비롯한 교관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동안 앞이 보이지 않던 미지의 세계를 벗어나 이제는 심해 속 어둠에 적응하고 점차 앞이 보이는 느낌이 든다. 앞으로 근무와 임무 수행에 설렘이 가득하다.

 

17. 앞으로 꿈은?

◦심해잠수사의 꿈은 이루었지만, 아직 해군에서 펼치고 싶은 꿈이 많다. 첫 여군 심해잠수사이자, 새로운 도전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유일한 여군 심해잠수사일지 모른다. 후배들이 나를 보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해난구조 전문가로 잘 성장하고 싶다. 구조작전 전문가가 되어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심해잠수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담보할 수 있는 인정받는 장교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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