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서울시가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Seoul Robot & AI Museum, RAIM)을 시범 운영한다.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도봉구 마들로 13길 56)은 국내 최초로 로봇·인공지능을 주제로 다루는 시설로 8월 20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1차 시범운영은 7월 25일부터 8월 4일까지, 2차 시범운영은 8월 7일부터 8월 11일까지다.
이번 시범운영에서는 ‘생각하는 로봇, 질문하는 인간’의 상설전시와 ‘온앤오프-일하는 로봇, 그리고 사람’이라는 주제의 개관 기획전시를 볼 수 있다.
전시는 모두 해설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프로그램당 소요 시간은 상설전시 60분, 기획전시 40분이다. 1일 4회~8회(회차당 정원 15명) 운영하고, 관람료는 무료이다.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은 로봇‧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를 사유하고 함께하는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조성됐다. 관람객들은 실감 나는 실시간 인터렉션 전시 콘텐츠를 체험해 볼 수 있다.
과학관에 들어서면 아이볼(AI-Ball)이 관람객을 환영한다. 3층 로비에서는 생성형AI가 탑재된 메타휴머노이드마스크봇과 실시간 대화도 가능하고, 휴머노이드 로봇과 축구를 즐길 수 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우리재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기업‧기관들과 협업으로 이뤄진 전시 콘텐츠를 통해 최신 로봇․인공지능 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과학관은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우리재단과 함께 폭스바겐 브랜드의 첫 전기차 모델이자 한국에서 전동화 전략을 이끄는 폭스바겐 ID.4 차량의 실물과 자동차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인다.
KT와 인공지능 코딩 프로그램인 KT AI codiny를 이용해 로봇 코딩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와의 협업으로 수술 로봇 ‘다빈치’를 활용해 실제 수술을 체험할 수 있다. 안내·순찰을 담당하는 도구공간의 로봇 ‘이로이’, 손을 펴고 쥐면 로봇꽃이 피고 지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전자정원’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과학관은 예술가들과 협업해 과학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전시로 관람객에게 색다른 방식의 체험과 메시지를 제공한다.
3층 상설전시실에서는 로봇과 예술을 융합해 작품을 만드는 ‘팀보이드’가 싱잉볼 연주를 들려주고, AI로 표정을 인식하는 로봇팔이 캐리커쳐를 그려준다. 4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거울로봇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에서 작품을 전시했던 신승백, 김용훈 작가의 작품인 ‘알 수 없는 얼굴’은 인공지능이 알아보지 못하도록 초상화를 그려보는 전시로 상설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은 개관 후 대상별, 수준별 해설 프로그램과 함께 외국어 해설과 로봇 도슨트 해설도 제공한다. 또한 기업협업 교육 프로그램, 다양한 로봇·인공지능 교육프로그램과 지역 연계 시민참여 과학문화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외국어 해설, 로봇 도슨트 해설은 사전 온라인 신청으로 들을 수 있고, 기업협업 교육프로그램은 사전 신청과 현장 접수로 이뤄진다. 시민참여 과학문화 행사 등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이번 시범운영 참여는 8월 11일까지 서울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진원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장은 “국내 최초 로봇‧인공지능을 다루는 시설인 만큼 과학관이 단순히 첨단기술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로봇과 인공지능 그리고 인간에 대해 생각하고 토론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