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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시사기획탐방

[신년 인터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글로벌 경쟁력 갖춘 반도체 중심도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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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미래신문) 

甲辰年(청룡의 해) 새해를 맞이하여 용인시민께 인사말씀 

 

우리시는 지난해 유례없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가 360조원 이상을 투자할 이동·남사읍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정에 이어 이 국가산단과 SK하이닉스가 추진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의 기흥캠퍼스 등 3곳 389만평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세계 반도체 중심도시로 우뚝 설 기반을 마련했다.

 

정부가 대한민국의 대표적 먹거리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 이런 결정을 한 만큼 이 사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야 할 과업이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기도 하다. 대통령께서 제3차 민생토론회에서 ‘속도전’을 말씀하신 데서 알 수 있듯이 반도체 산업의 성공에는 시간이 생명처럼 소중하기에 이제 착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도록 힘써야 한다.

 

우리는 국가산단을 정부 계획보다 6개월 이상 빨리 착공할 수 있도록 서두르고 있다. 이주자 택지까지 확보한 만큼 보상과 이주는 물론이고 제반 행정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와 협의해 선(先)교통 후(後)입주 정책의 모범사례를 만드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가산단의 가동이 시작되기 전, 또 이동 신도시의 입주가 시작되기 전에 교통망을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다.

 

올해 이것만은 꼭 해야되겠다는 사업이 있으시다면?

 

취임 당시 시민과 약속한 212건의 공약사업 가운데 1년 6개월 만인 지난 연말 기준 전체의 92%를 정상적으로 시행해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 이 가운데 61건(29%)은 사업을 완료했고, 134건(63%)은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이 이행률은 직원들이 편의상 건수로 집계한 수치이고, 실제 이행한 정도나 이행의 질로 따지면 그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특히 공약에 포함되지 않은 초대형 성과들을 잇달아 냈기 때문에 엄청난 일을 했다고 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가장 큰 사업은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를 만드는 것인데,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등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았다. 반도체 초격차 유지를 위해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법적 틀을 만든 만큼 앞으로 구체적인 성과가 속속 나올 것이다.

 

경강선 연장 등 철도망 구축도 용인의 미래를 위해 꼭 확정해야 하는데, 경강선이나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을 정부의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용인의 미래를 이끌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교육 부문 약속도 많이 했는데, 민선 7기 이전과 비교해 엄청난 차이가 날 만큼 많은 성과를 올렸다. 185개 초·중·고교 현장을 모두 방문해 학생과 학교 관계자, 학부모 면담 등을 통해 문제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정부와 연락해 지원을 받아냈다.

 

문화·체육 부문에서도 포은아트홀을 대대적으로 확장하고, 시립미술관도 건립할 계획이다. 내년엔 대한민국연극제도 시에서 개최한다. 높이뛰기의 우상혁 선수를 영입하고 박세리 선수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으로 시의 이미지를 제고했다.

 

이처럼 경제적으로 융성할 틀을 만들 뿐 아니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하고, 교육과 문화·예술·체육 등 모든 부문의 품격을 높여 규모 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중심도시를 만들고 싶다.

 

시민과의 소통을 우선적으로 하는 시장으로서 정치철학이 있으시다면? 그리고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 패러다임을 제시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우선 저는 용인시민, 대한민국 국민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작은 기여라도 하고 싶다. 거대 정치 담론보다는 생활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겨울 찻길에는 눈이 다 치워졌는데 정작 사람이 다니는 길에는 눈이 쌓여 있는 것을 봤다. 그래서 인도제설기를 도입했다. 이렇게 시민들이 살면서 느끼는 불편과 부조리 등 정치권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면 바꿀 수 있는 것들을 하나둘씩 해결해 나가는 일에 열중하고 싶다.

 

언론인으로 일했던 경험, 세상을 보는 눈을 견지하려고 노력한다. 언론인은 사물을 객관적으로 보려 하고 비판 정신을 갖는다. 당파성과는 최대한 거리를 두면서 우리 정치권이 뭘 잘하고 있고, 뭘 못하고 있는지 현명하게 분별하고 싶다.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고, 열린 마음으로 시민들을 대할 수 있는 근본 자세라고 본다. 항상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있다.

 

공약을 만들 때 가장 많이 생각했던 아이디어인 ‘부흥·도약·발전’이란 세 단어를 함축하는 단어인 ‘르네상스’를 넣어 시정 비전을 만들었는데, 지금 돌이켜봐도 잘한 것 같다. 여기엔 시민들, 공직자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서 경제는 물론이고 문화, 예술, 체육 등 모든 면에서 더 살기 좋은 용인특례시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실제로 용인특례시는 지금 모든 부분에서 발전하고 있다. 조금 나아지는, 약간 업그레이드되는 수준이 아니라 퀀텀 점프를 한다고 할 만큼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이동·남사읍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세계 반도체의 3분의 1이 용인에서 생산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는데, 얼마나 큰 변화이고 얼마나 큰 성과인가.

 

최근 용인으로 이주하겠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젊은이들의 이주 또한 증가 추세다. 대학이 위기라고들 하는데, 지역의 대학들은 첨단학과를 신설 또는 증설하고 있고, 첨단기술 쪽으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울산 UNIST까지 용인에 관련 학과를 개설하는데 이런 것도 용인 르네상스가 일으킨 변화의 한 양상이다.

 

용인특례시의 반도체 미래상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지금 한창 부지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은 부지조성에 앞서 보상과 이주가 이뤄지고 있다. 기존 주민들의 이주대책이 관건이었는데, 정부가 최근 산단 면적을 확장하는 방법으로 이주자 택지를 마련해 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것이다.

 

이들 사업은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만 150개 이상,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최소 50개 이상의 협력업체가 들어오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또 플랫폼시티 내 첨단산업지구 등에도 팹리스업체를 중심으로 많은 기업이 들어오려고 한다.

 

처음 계획을 발표할 당시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원삼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만 8만3000여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1200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예상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에 팹(Fab) 1기가 추가되는 등 최근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이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일자리 창출 효과나 경제적 파급효과 모두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용인특례시 공모사업 성과에 대한 시장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외부여건 변화를 잘 알기에 취임 직후부터 민선7기 이전의 공모사업 대응 방식에서 탈피해 중앙정부와 경기도 등에서 시행하는 공모사업에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2년간 공모사업 추진 현황, 미선정 사례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시정 운영 방향에 부합하는 치밀한 공모사업 추진계획을 세웠다.

 

또 나만의 장점인 특유의 추진력을 발휘해 지원금 규모가 큰 중앙정부 주관 공모사업에 대해선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접촉해서 직접 시의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등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각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이해시키는 데 주력했다.

 

요약하면, 시가 큰 성과를 올린 것은 저와 시 공직자, 산하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상시 지혜를 모으고, 한마음으로 정부 부처를 상대로 사업 추진의 필요성과 시의 준비상태 등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면서 도움을 적극 요청하는 등 발로 뛰는 전략으로 나선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용인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한마디 해 주신다면...

 

항상 시를 믿고 적극적으로 성원하시는 110만 용인특례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모두가 잘 아시다시피 민선8기 용인특례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의 첨단 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기흥캠퍼스, SK하이닉스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아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세계 제일의 반도체 중심도시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미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만 29개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입주를 신청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앞으로 특화단지 일대에 많은 우량기업이 유입될 것이다. 이를 뒷받침할 이동 반도체 신도시 조성 계획이 이미 발표됐고 도로망 확충이나 국가철도와 도시철도 유치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다.

 

미래세대가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 부문 투자도 획기적으로 늘리고 있다. 기흥구 하갈동에 ‘기흥1중학교’ 신설을 확정했고, 교육부와 경기교육청과 협의해 노후 학교 개보수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반도체 도시에 꼭 필요한 반도체 마이스터고를 2026년 개교할 예정이며, 관내 대학에 반도체 관련 학과도 신설하고 있다.

 

이밖에 중앙정부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변구역 해제 등 장기 미해결 숙원사업들도 차근차근 풀어가고 있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이미 선거 때 제시한 공약 이상으로 큰 성과들을 잇달아 낸 것으로 알 수 있듯이 시는 앞으로도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성장을 주도할 것이다.

 

앞으로도 시를 믿고 한결같은 믿음으로 성원해 주시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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