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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 경찰

<단독>해군 진해기지사령부 탐방...김정일 사령관 "진기사가 바뀌면 진해가 바뀌고, 진해가 바뀌면 해군이 바뀔 것, 세계 일류 군항 위해 청사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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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6년 10월 1일부터 76년간 해군 역사의 출발점이자 모항인 진해군항의 중추 부대

- 해군의 핵심자산이 집결해 있는 전략기지이자 함정ㆍ장병들이 끊임없이 왕래하는 중심기지

- 유구한 역사를 안고 첨단과학기술 접목한 스마트 기지 건설에 박차…선진해군 문화 선도

- 해군의 우수 인력 획득과 유지를 위해서도 현업 수당 문제와 해군 숙소 등 복지 관련 근무 여건 문제 해결 되어야

(시사미래신문)

 

 조국해양수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동ㆍ서ㆍ남해에서 헌신하고 있는 해군 장병들과 함정이 1년에 한 번 이상씩은 반드시 찾는 곳이 있다. 바로 진해 군항이다. 대한민국 해군의 모항이자 유일한 전략기지인 진해 군항을 철통같이 방호하고, 장병들과 함정에 최고도의 전투근무지원을 하는 부대인 진해기지사령부(이하 ‘진기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 해군의 태동과 함께 시작된 진기사의 역사 】

특별하게도 국군의 날과 생일이 같은 진기사는 부대 창설의 역사가 유서 깊다. 해군의 모체인 해방병단이 조선 해안경비대가 되면서 1946년 10월 1일에 설치한 진해특설기지사령부를 그 시작으로 한다. 대통령령 제100호에 따라 1949년 6월 1일 해군통제부로 개편ㆍ창설되어 군항 구역의 방어, 경비 및 전비 태세 업무를 관장했다.

 

6ㆍ25전쟁이 발발했을 때는 해군의 모든 작전 지휘권이 통제부사령관에게 일임되었다. 1950년 6월 27일부터 7월 8일까지 해본 작명으로 동ㆍ서ㆍ남해의 작전을 지휘했다. 6ㆍ25전쟁 최초의 승리로 기록되는 대한해협 해전, 해군ㆍ해병 최초의 단독 상륙작전인 통영상륙작전이 통제부의 지휘 하에 거둔 대표적인 성과다.

1986년 2월 1일 해군통제부가 해체되고 작전사 예속 제7진해기지전단으로 창설되었다. 1996년부터는 예하에 기지전대가 창설되어 진해 군항의 완벽하게 방어하고 원활한 근무 지원 확립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후 진해지역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새천년, 새해군, 새기지사령부의 기초 원년인 2000년 1월 1일 작전사 제7진해기지전단에서 해본 직할 진해기지사령부로 승격되었다.

 

 

【 빈틈없는 기지방호태세 확립, 정성 어린 전투근무 지원 】

진기사의 첫 번째 임무는 단연 진해 군항 방호다. 진해 군항에는 최신예 전투함부터 상륙함ㆍ지원함ㆍ잠수함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함정이 상시 정박해 있거나 수시로 입출항한다. 따라서 진해 군항은 외부의 접근과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군사지역이다. 부대는 군항 경계를 표시하는 방책선을 설치해 방호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진해 군항뿐만 아니라 국가 중요시설인 진해ㆍ마산항, ㈜ STX 조선해양, 부산신항, 거가대교 등의 방호도 함께 책임지고 있다. 관할 면적만 해도 약 847㎢로 총 88개의 크고 작은 도서를 포함한다. 관할구역 방어를 위해 경비전력 및 각종 감시장비를 24시간 운용하여 물샐틈없는 경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해군 중 최초로 드론 경계감시시스템을 도입·운용중이며, 지정된 경계지역·해역에 대한 철저한 경계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드론경계감시반을 통해 지상 경계울타리를 감시하고 이상유무를 점검하며, 군항지구의 해상방책선과 유·무인도서에 대한 경계감시 지원임무를 책임지고 있다. 뿐만아니라 테러 및 재난상황(화재, 실종 등) 발생시 감시, 정찰, 추적 등의 작전 역시 드론경계감시반의 주된 임무 중 하나다. 드론을 통한 현장가시화는 작전목표 달성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진해 군항을 방문하는 함정들의 원활한 임무 수행 보장을 위한 전투근무 지원 또한 기지 방호 못지않게 중요하다. 해군하면 대개 이지스함과 같이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함정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러한 함정들의 원할한 작전 수행을 위해선 이 함정들의 전투근무지원이 필수적이다. 해상 작전 중인 함정의 유류 보급과 수리를 지원을 하는 바지선, 대형함의 세밀한 부두 접안을 위한 예인선, 해상수송 및 도서근무자들의 출퇴근을 지원하기 위한 항만수송정, 군항 청결 유지를 위한 청소정까지. 크고 멋있는 군함들처럼 주목받진 못하지만 이들이 있기에 해군 함정들은 본연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게 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진해 군항을 방문하는 함정들을 위한 지원임무는 지속되고 있다.

 

함정이 아닌 사람을 향한 헌신적인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최상의 복지는 최고의 전투력을 보장한다. 진해지역에 근무하는 해군 장병 및 군무원의 근무만족도를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종합복지를 지원한다. 숙박 시설, 식당, 독서실, 수영장, 영화관, 휘트니스 센터를 관리 운영하고 있다. 진기사의 감동적인 전투근무 지원 덕에 장병들은 편안한 가운데 조국 해양수호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진기사는 진해지역의 동원·예비군 교육 훈련, 병력·수송동원을 계획하고 자원관리 임무를 지원한다. 전시 동원 병력 및 선박, 다수의 수송 차량 및 건설기계 등의 동원물자를 관리 중이며, 지역방위작전 수행을 위해 예하에 예비군 관리대를 비롯한 지역ㆍ직장 예비군부대를 두고, 교육 훈련과 운용을 책임지고 있다.

 

뿐만아니라 해군에서 유일하게 여성예비군을 운용 중인 부대다. 평시 재해ㆍ재난구조 활동, 예비군 임무숙달 교육훈련 등을 수행하기 위해 여성예비군이 활동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여성예비군 선발도 고려하고 있다. 상비전력의 감소로 예비전력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여성예비군의 역할 또한 증대될 것으로 판단해 추가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 최고도의 합동대비태세를 유지하다! 】

넓은 관할구역을 경계하고, 수많은 국가 중요시설을 방호하기 위해선 고도의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 신속ㆍ정확한 상황보고와 초동조치 능력도 필수 조건이다. 진기사는 완벽한 군항 방호를 위해 작전 임무 중심의 대응태세를 상시 유지하고 경계ㆍ감시 능력 보강 및 통합방위 태세를 확립했다.

 

책임 구역 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가정한 통합항만방호훈련, 테러대비훈련, 도서수색작전 등을 통해 완벽한 항만 방호태세를 갖췄다. 민간 다중이용시설과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통합방호훈련, 재난대응훈련 역시 꾸준히 실시하며 인근 부대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 중이다.

 

 

【 국민과 함께 숨쉬는 부대 】

진기사와 지역사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부대는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 받으며 다양한 방면에서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있다.

 

진해에서는 매년 4월이 되면 3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 벚꽃 축제인 ‘군항제’가 개최된다. 진기사는 이 기간에 일반인들이 평소에는 출입하기 힘든 군항을 개방하여 잘 가꿔진 36만 그루의 벚나무를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함정 공개 행사 및 군악대·의장대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쳐 군항제가 명품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창원시와 경남신문이 주최하고 진해기지사령부가 후원하는 ‘해군과 함께달리는 마라톤대회’는 2007년부터 열리기 시작해 매년 1만여 명의 많은 마라토너가 참여하는 전국적인 마라톤대회로 부상했다. 부대의 완벽한 교통통제와 기지 내 수려한 해안 절경 덕에 국내에서 제일 안전하고 깨끗한 마라톤대회라는 명성을 날렸다.

 

2019년에는 저도 시범 개방을 시작했다. 저도는 섬 전체에 해송과 동백이 자생하는 면적 43만여㎡의 작은 섬으로, 산책로와 모래 해변, 연리지 정원 등을 개방해 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국민의 군대로서 지역사회에 산불, 실종자 발생, 급수부족, 태풍 및 집중 호우 등 재해·재난 상황이 생길 때마다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 적극적인 대민지원을 펼치고 있다. 농촌일손돕기, 자연정화 활동, 적조 방재 등을 통해 지역민의 생계에도 적극 기여 중이다.

 

 

【 품 안엔 역사와 문화, 두 눈엔 새로운 미래 】

부대 곳곳, 굽이 굽이에는 역사의 숨결이 담겼다. 단 한 차례의 외부 침입도 허용하지 않은 덕에 오랜 세월 동안 문화재가 잘 보존되었기 때문이다.

 

정교하게 쌓인 적벽돌이 매력적인 진해요항부 사령부 건물과 진해요항부 병원은 해군사와 근대건축사의 학술적 자료로 가치를 지닌다. 두 건물 모두 정확한 준공 연대는 확인할 수 없으나 1910년대로 추측된다. 이승만 대통령의 별장과 정자는 경상남도로부터 지방 유형문화재 제265호로 지정되었다. 왜구의 내침에 대비하여 고려 우왕 10년(1384년)에 축성된 높이 5m, 둘레 1,264m의 고산성에 오르면 드넓게 펼쳐진 진해 군항을 내려다볼 수 있다.

 

진기사는 유구한 역사를 안고 찬란한 미래를 내달리고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상이 빠르게 변화 중인 미래 전쟁 수행에 대비할 수 있는 작전개념과 스마트 해양전장을 구현하고자 한다.

 

대표적인 것이 모든 체계와 장비를 통합하고, 정보교류 및 연계가 가능한 미래형 항만기지인 스마트 항만기지(Smart Base/Harbour) 설계다. 스마트 항만기지는 기존 기지에 비해 각종 체계ㆍ시설ㆍ장비의 상호 운영성이 확보되어 부대 경계 감시능력과 전술정보공유 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드론과 무인수상정, 해양 무인항공기 등과 최신 정보통신기술 및 인공지능을 접목시켜 원거리에서부터 진해기지를 방호하는 능력을 보유할 예정이다.

 

지난 12월에 취임한 21대 진해기지사령관 김정일 준장은 ▲기지방호태세 확립 ▲감동을 주는 전투근무지원 ▲스마트 군항조성, 3가지 지휘방침 아래 선진군항 문화 정착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김정일 진해기지사령관은 “진해기지는 수많은 함정이 출입항하고 해군 구성원 다수가 근무하는 삶의 터전이자, 젊은 청춘들이 해군의 일원으로 첫 출발 하는 곳"이라면서 "우리 진해기지사령부는 존중, 배려, 소통을 바탕으로 스마트 해군문화를 선도하고, 세계 일류 군항(미국의 샌디에고 군항 등)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임을 밝혔다. 또한 "문화적 측면에서도 우리 진기사가 바뀌면 진해가 바뀌고, 진해가 바뀌면 해군이 바뀔 것이다. 우리 해군의 우수인력 획득과 유지를 위해서도 현업수당문제와 해군숙소등 복지관련 근무여건 문제가 조속히 해결 되어 해군들이 해경으로 이직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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