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대전시는 23일 새벽 2시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보관 중인 중․저준위 방폐물 260드럼이 경주 최종처분장으로 반출됐다고 밝혔다.
ㅇ 원자력연구원은 지난 8월 222드럼 반출에 이어, 이날 260드럼을 반출하면서 올해 계획한 400드럼보다 82드럼이 늘어난 총 482드럼의 중·저준위 방폐물을 반출했다.
ㅇ 최근 3년간 중․저준위 방폐물을 포함한 지역내 방폐물 반출은 2020년 465드럼, 2021년 475드럼, 2022년 646*드럼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지만, 대전에는 아직도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3만 1,154드럼**의 방폐물이 보관되어 있다.
* 한국원자력연구원(222드럼(8.25), 260드럼(12.23.)), 한국원자력환경공단 164 드럼(9.28.)
**한국원자력연구원 21,067드럼, 한전원자력연료(주) 10,052드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35드럼 (2022.9월말 기준)
ㅇ 대전시는 앞으로도 중·저준위방폐물 반출량 확대와 방폐물 처분 고도화 시스템 도입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여 시민 안전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 한편 대전시 임건묵 안전정책과장은 22일 원자력규제기관(원안위,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실시하는 사전 운반검사에 입회하여 방폐물 이송 전 준비 및 방사능 외부 누출 여부 등 안전상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챙겨봤다.
ㅇ 이날 반출된 방폐물은 운반차량(6대)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 ․ 후 호송차량 2대와 고장 시 대체 예비차량 1대, 비상대응 차량 1대를 포함하여 총 10대의 차량을 이용하여 경주 최종처분장으로 옮겨졌다.
□ 대전시 한선희 시민안전실장은 “시민 우려와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지역 내 보관중인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 각도로 노력해 줄 것을 원자력시설에 강력히 촉구하며, 투명한 정보 공개와 안전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ㅇ 또한 한 실장은“앞으로도 대전시에서는 원자력 규제기관의 협조 아래 지역 내 중・저준위 방폐물이 전량 반출될 때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