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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도방위사령부 손잡고 집중호우 침수피해 사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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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설치 시 총 유출량 30% 이상 감소효과 기대, 미사용 땐 군(軍)관련 시설로 활용

 

(시사미래신문) 환경 오염과 기후변화로 강수 예측이 어려워지는 상황과 극한호우가 자주 발생하는 계절을 앞두고 서울시가 저지대 침수를 막기 위한 선제 방어에 나선다.

 

서울시는 수도방위사령부와 함께 2년 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었던 사당역 인근 사당천 상류부에 우수유출저감시설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2년 전 여름 시간당 최대 141.5㎜의 집중호우로 동작구와 서초구 일대의 주택과 상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우수유출저감시설’이란 홍수나 호우 같은 자연재해로 많은 양의 빗물이 발생한 경우, 지하로 침투시키거나 강제로 유입하여 저장하는 시설을 말한다.

 

현재 시는 저지대의 침수피해를 막기위해 건물을 비롯한 운동장, 연못 등 가용부지에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유출량을 줄이는 ‘10cm 빗물 담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수방사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도 ‘10㎝ 빗물 담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방사 건물 옥상과 운동장 상·하부, 관악산 계곡 등에 우수유출저감시설을 설치해 사당천 상류에 최대 6만 5천 톤의 빗물을 저장할 계획이다.

 

사당천 상류 유역(약 200ha)에 1시간 동안 100㎜의 극한 강우가 내린다고 가정했을 때 시설 설치 시 총유출량의 30% 이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방사는 6만 톤의 저류조 부지를 제공하고, 시는 방재시설을 설치‧운영하는 방식이다. 저류조를 사용하지 않는 시기에는 해당 시설을 장병 대피소나 기타 군 관련 시설 용도로 사용하는 방안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올해 안에 ‘사당~이수’ 지역의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우수유출저감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수방사 내 빗물 저류조 설치 효과와 적정 규모, 효율적 운영방안 등을 검토해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도 덧붙였다.

 

서울시의회도 사당역 일대 침수 예방을 위한 수방사 우수유출저감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동의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수방사는 28일 14시 서울시청에서 ‘사당역 일대 침수 예방을 위한 공동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유창수 행정2부시장,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등이 참석해 사당역 일대 침수 피해 예방 대책에 관한 논의를 나눴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사당·이수 지역 저지대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사당천 상류부에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를 비롯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약속했다.

 

아울러, 시는 서울방어는 물론 서울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수방사와 수해복구 중심으로 운영되던 병력지원을 우기 전 빗물받이 청소 등 사전수해 예방 활동까지 확장하는 등 다양한 공동협력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최근 기상이변으로 잦은 집중호우와 이상 폭우 등으로 재난인 복잡‧다양해지고 대응도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기존의 배수 우선 대책과 함께 빗물 유출 억제를 통해 침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서울시의 다양한 대책 중 일부로 소중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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