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해군은 10월 19일부터 27일까지 거제도 동남방 해역 일대에서 『2023년 다국간 기뢰전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다국간 기뢰전훈련은 유엔사 회원국 대상으로 △유사시를 대비해 한반도 전구 내 기뢰전 환경을 숙달하고 △다국간 연합 기뢰전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계획됐다.
◦훈련에 한국 해군은 기뢰부설함 남포함과 원산함, 소해함 강경함 등 함정 8척과 항공기 2대, 폭발물처리대(EOD) 2개팀이, 미국 해군은 소해함 파이오니어함(Pioneer) 등 함정 3척과 항공기 3대가, 벨기에와 캐나다, 뉴질랜드, 필리핀 해군은 폭발물처리대(EOD)·무인잠수정(UUV) 운용팀이 참가한다. 호주와 오만, UAE, 콜롬비아 등 9개국은 해군 관계관이 이번 훈련을 참관한다.
◦참가국은 부산에 위치한 다국간 기뢰전센터의 지휘 아래, 훈련기간 동안 유·무인 복합 기뢰대항훈련, 소해함 복합/기계식 소해구 운용훈련, 소해헬기 기뢰탐색훈련, 기뢰부설훈련, 부유기뢰 실폭파 훈련, 소해헬기 이·착함훈련, 해상기동군수 등을 실시한다.
◦또한, 한국 해군은 이번 훈련 기간 중 상용 무인수상함(USV)과 동원선박인 해양조사선의 기뢰탐색 능력도 검증할 방침이다.
◦특히, 해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다국적 해군 간 지휘통제 능력을 향상하고 기뢰전 작전수행 절차를 숙달하는 한편, 무인체계를 활용한 기뢰대항작전의 발전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훈련지휘관인 해군5기뢰/상륙전단장 김영수 준장은 “적이 부설한 기뢰는 연합군 증원전력 전개와 수출입 선박의 안전항해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라며 “유엔사 회원국과의 실전적 해상훈련을 통해 연합 기뢰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고, 유사시 우리 해상교통로를 보호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 뒷받침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한미해군사령부(CNFK)는 훈련에 앞서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네이비힐(전투력복원센터) 백두산홀에서 기뢰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는 한국과 미국, 영국, 일본, 벨기에, 캐나다 등 19개국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닐 코프로스키(Neil A. Koprowski, 준장(진)) 주한미해군사령관 환영사를 시작으로, 김명수(중장) 해군작전사령관과 앤드루 해리슨(Andrew Harrison, 영국 육군 중장) 유엔사 부사령관의 축사에 이어 기뢰전 발전방향에 대한 발표와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활용한 기뢰대항작전 발전 방향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미국 해군 무인전투함 개발팀 등에서 무인체계 기술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한미 해군은 기뢰대항작전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기뢰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주한미해군사령부(CNFK) 주관으로 기뢰전 심포지엄을, 2016년부터 한국 해군 주관으로 다국간 기뢰전훈련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