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수원 권선구 호매실지구 호반베르디움 34평 가격이 작년 4억대에서 신분당선 예타 발표후 7억원 대로 가격이 뛰었다고들 한다.
19일
권선·팔달·장안구는 수원의 원도심이다. 재개발을 통해 약 1만9000여가구가 공급된다. 대부분의 재개발구역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으며 막바지 단계에 와있는데, 웃돈을 노린 투자자들이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달 10일까지 수원 아파트 매매가는 5.97% 올랐다. 특히 권선구는 7.07%, 영통구는 6.74%, 팔달구는 6.32%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상승률은 1.34%에 불과했다.
수원 주택시장이 들썩인 데에는 외지 투자 수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의 월별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수원 권선구 아파트 매매거래 907건 중 관할 시·군·구 내, 즉 수원 거주자 거래는 341건으로, 전체의 37.6%에 그쳤다. 3월에는 이 비중이 59.85%에 달했다. 8월과 9월에도 각각 56.54%와 44.67%였다. 하지만 10월 들어 40%를 밑돌기 시작했다. 집을 산 열 명 중 여섯명 이상은 외지인이었다는 얘기다.
외지 투자자들이 권선·팔달·장안구에 몰린 건 이 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원의 경우 광교신도시와 호매실·망포지구 정도를 제외하면 새 아파트가 많지 않다.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는 구도심에 새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서울처럼 집값이 뛸 것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수원지역의 아파트상승은 정부의 무능때문 아닌가? 애초 규제지역 대상에서 제외될 때 부터 예상됐던 문제들이다. 정부가 부동산가격을 잡을 의지가 있었으면 애초에 광범위하게 규제지역대상을 선정했어야 했다"고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