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시장 정장선)가 주최하고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센터장 이종규), 캠페인단 B.O.B(회장 고다은), 평택교육연대, 평택시청소년단체협의회(회장 소태영)가 공동 주관한 평택시 청소년 인권콘서트가 지난 9일 많은 감동과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행사는 세월호 희생자·생존자 학생들의 부모와 일반시민으로 구성된 416합창단의 감동과 울림이 있는 1부 공연을 시작으로 단원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4.16가족극단의 유쾌하고 발랄한 여고생 연기를 볼 수 있는 2부 연극 ‘장기자랑’이 펼쳐졌다.
공연 후 캠페인단 B.O.B가 준비한 관객과의 대화에서 청소년들은 세월호 유가족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세월호 재수사에 대한 궁금증과 헬기 구조 지연 의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유가족들은 청소년들에게 “세월호 참사로 별이 된 아이들을 잊지 않고 계속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인권콘서트에 참여한 유현수(평택여고2)는 “공연팀들이 준비한 공연이 너무 좋았다”면서 “특히 416합창단만이 줄 수 있는 울림이 마음속에 와 닿아 더욱 감동적인 무대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캠페인단 B.O.B 회장 고다은(신한고1)은 “지역사회 청소년들이 인권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 세월호 관련 공연을 준비하게 되었다”면서 “내년에도 지역사회에 인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다양한 청소년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